등곡산에서 157지맥을 마치며...
◈ 산행코소와 거리 및 소요시간 : GPS 거리 9.76km . 4시간 54분(시산제 50분포함).
중치재-등곡산(589m)-황학산(449.7m)-장자봉(420.1m)-충주호반-장자봉안부 임도.
◈ 일시 : 2016. 1. 10(일).
◈ 날씨 : 맑음.
◈ 동행인 : 달인클럽 및 축하객 32명.
신산경표 저자이신 박성태님. 부산의 준희님. 맨발님. 강화사부님. 오세춘님.고광의 장군님. 김형식 달인 회장님.
두꺼비 정영옥님.곽병태님.최상진님. 이한원님.KJSUN님.이성모님.이선우님. 김권봉님.정환규님.최덕조님.
김홍천님. 왕언니님. 김정옥님. 이정아님.최숙녀님. 앵두님. 조말금님. 서산의 덩달이님. 산으로님.
홀대모 카페운영진인 수헌(수객)님.나주의 황현필님.광주의 스파 여전사님. 독도 이경일님. 김이환님과 나.
◈ 경비 :
◈ 지도.
등곡지맥 4구간(중치재-등곡산(589m)-충주호반-장자봉밑임도안부). 지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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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곡지맥 4구간(중치재-등곡산(589m)-충주호반-장자봉밑임도안부).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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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 일정정리.
08 ; 10. 안성맞춤휴게소에서 합류.
09 ; 49. 중치재에서 산행시작.
10 ; 50/11 ; 40. 등곡산(589m.嶝谷山). 산신제지내고 기념사진 찍고 출발.
12 ; 02. 황학산분기봉 (약 454m).우측 황학산길은 급경사.
12 ; 13/25. 황학산(449.7m.黃鶴山).정상석과 묘1기.
12 ; 38. 다시 돌아온 황학산분기봉.
12 : 46. 임도. 차량통행가능.
12 ; 57. 장자봉(420.1m). 준희님 푯찰.
13 ; 02. 갈림길. 일부는 좌측 159.5m으로 가고, 일부는 신산경표 지맥끝인 우측 급경사를 내려감.
13 ; 20. 남양홍공묘. 묘길이 있어 길은 나아진다.
13 ; 25. 올라오시는 준희님. 박성태님. 맨발님을 만남. 님들은 우측 강가로 내려가고.
13 ; 33/45. 지맥끝인 충주호반. 계명지맥과 천등지맥지능선을보며 기념사진찍고 되돌아 올라감.
13 ; 53. 장자봉으로 올라가기엔 경사가 심해 좌측 강가로 돌아 임도로 올라감
14 ; 05. 지능선 하나를 돌아가서 우측 골짝으로 올라가 수몰된마을터를 지나며
14 ; 07. 통나무다리를 건너 황학산에서 내려온 지능선으로 올라붙어
14 ; 12. 지능선에서 우측위로 오르며 좌측 골짜기엔 넉넉한 집하나가 보인다.
14 ; 16. 임도.상노리에서 한천리로 넘어가는 임도로 길상태는 좋아 승용차가능하다.
명산아래어가집에 전화해서 차 부르고 고개위로 걸어오름
14 ; 43. 장지봉아래 임도에서 산행종료.봉고추럭이 올라와 한팀 먼저보내고
15 ; 45. 두 번째 차로 상노리 회관앞 하차. 걸어오시는 준희님. 박성태님과 같이 도착.
장자봉아래 임도에서 상노리회관까지는 5.9km에 걸어서 오면 1시간 20분소요.
16 : 00. 버스로 월악산 입구인 월악교 근처인 월악유스호스텔옆 명산아래魚家로 이동하여
식사하고 157지맥 완주 졸업장수여식.
17 : 10. 명산아래어가집출발.
18 : 27. 안성맞춤휴게소.
19 : 20. 천안도착.
◈ 산행후기.
09 ; 49. 중치재에서 산행시작.
부산의 준.희님과 맨발님은 한발 앞서 올라가셨고
덩달이 님.산으로님. 황현필님과 스파님은 일찍와서 봉화재부터 산행시작하여 등곡산으로 오고 계신다.
달인클럽 곽병태고문님(좌)은 지난주 월악산에서 미끄러졌는데 하도 아파 응급실에 가니 갈비뼈 두대가 금이 갔단다.
어제까지만해도 올 엄두를 못냈는데 좀 우선하여 오늘 참석을 하셨다.
김정옥님(여)은 발목연골이 닳아 요즘 통 산행을 못하고 병원신세를 지고 계신데
오늘 산행은 못해도 참석하여 차에 있겠다고 나오셨다.
두분 고맙고 너무 미안합니다.
등곡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1996년 1월 7일 저수령에서 백두대간을 시작한지 꼭 20년 3일만에 대간과 정맥,기맥 ,30km가 넘는 157지맥이
끝나는 날이라 감회가 새롭고 처음 백두대간을 시작하던때를 회상해 본다.
백두대간의 추억.
1996년 1월 1일 지리산 천왕봉 일출산행을 가서 금년에 고3이 된 딸아이를 위해 백두대간 높은봉마다 올라
백두정기를 받아 올 가을 수능에서 좋은 점수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돌아와
1월 7일 저수령까지 올라온 거인 1진에 합류하여 대간을 시작했다.
큰아들은 대전과학고 2학년에서 월반하여 KAIST로 진학하여 고3이 없었고
둘째인 딸도 명문고인 공주 사대부고로 진학하여 집에 없으니 애비인 내가 딱히 애들을 위해 할 일이 없어
남들은 명산대천을 찾아 디나며 기도도 한다는데 산좋아 산은 뻔찔나게 드나들며 누굴위해 기도 한 번 안했으니...
하여튼 대간을 그렇게 시작은 했는데 산정상에 오르면 360도 돌아가며 궁금한 산들 찾아보고
사진찍고 비디오 찍고 하다 보면 기도는 까먹고 내려가면 생각나고, 또 올라가면 까먹고
기도는 가뭄에 콩나듯이 가끔씩 하고 갔다(그래도 산에 안갔으면 그것도 못했을거라 자위하며).
한주일은 저수령부터 올라가고 ,한주일은 지리산부터 올라가는 거인 2진에 붙어 매주 대간을 뛰었다.
지금은 일주일에 4일씩 산에 갈때도 있지만 그 시절엔 매주 산에 가면 대단하다 생각했고
지금은 GPS에 손가락만 까딱하면 산뜻한 지도가 손바닥에 올라오지만
그때는 지도도 없이 굵은 선 몇 개있는 개념도가 전부라 어떤구간은 알바 또 알바로 3번씩 간 구간도 있었다.
몇 달 지나서 1/5만지도를 신분증 적어놓고 사와서
유리판위에 깔아놓고 위에다 셀로판지를 대고 밑에다 백열등을 켜고 매직으로 등고선따라 개념도를 그리기 사작했다.
산줄기 그리고 갈림길 그리고 중요한곳은 세밀도 그리고 구간구간 시간 적고 산행요약 썸머리해 넣고...
이것이 나중에 월간 "산"의 백두대간 이어달리기와 조선일보에서 낸 " 실전 백두대간 종주산행" 개정판의
지도작업에 초고가 됐다.
그때 쎌로판지에 그려 복사한 개념도(B4용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0 ; 50/11 ; 40. 등곡산(589m.嶝谷山).
좌측은 축문을 읽고 축가를 부른 "등산장비 백두대간"의 김권봉 사장님.
달인클럽 20년지기 올멤버로 요즘은 마나님과 먹거리 좋고 경치 좋은곳만 골라 다니는데
해박한 약초지식으로 약초박사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도 선약이 있지만 달인클럽행사라서 만사 제치고 오셨다.
우측분은 지난해에 157지맥을 마치고 지난해 3월 팔공산모임에서 졸업장을 받으신 이한원님.
달인클럽과 많은 지맥을 같이 하셨다.
시산제가 준비되는동안 잠시 한컷.
맨 좌측은 금년 83세의 강화사부 한상훈님.요즘도 매주 토.일요일에 주중산행까지.40개 남았으니 1년은 더해야 졸업하신다.
최숙녀님.박성태선생님. 독도 표지기 이영일님.앵두님. 김홍천님.
최숙녀님..앵두님. 김홍천님.왕언니님. 최상진님 5인방은 껌딱지터럼 꼭 같이붙어 서로 챙기면서 산행하는데 두분은 어디갔어?
달인클럽의 김형식회장님이 초헌을 하고 달인클럽의 버팀목들인 우측 두꺼비 정영옥님과 좌측 정환규님이 집사를 보고있다.
회장님은 회원님들이나 축하 손님들에게 행여 누가 될찌 모른다고 오늘은 차비며 시산제 헌금도 사양하셨다.
최상진님은 좌측 김권봉님뒤에 계셨구만.
시산제후 기년촬영.
좌측 뒷줄부터 정영옥님. 강화사부님. 박성태님. 오세춘님. 나 .이선우님.덩달이님.광주 스파님.김형식 달인 회장님.
김홍천님. 최상진님. KJSUN님. 이성모님.황현필님.
앞줄 좌측부터 이한원님. 최덕조님. 와언니님. 이정아님.조말금님. 앵두님. 최숙현님. 정환규님.
12 ; 02. 황학산분기봉 (약 454m).
우측 황학산길은 급경사.
홀대모 카페 운영진인 수헌(수객)님. 오늘 처음 만났는데 찍사 노릇하시느라 수고하셨다.
백두대간의 추억.
맨발로 눈쌓인 함양 백운산을 넘고
2월 25일
봉화산에서 함양 백운산을 넘는 날이다.
몇주전에 계단끝에서 발목밑을 살짝 긁혔는데 산행 시작후 부터 복상뻬위가 걸을 때마다 깔짝거리고 아프다.
붕대로 감아도보고 ,장갑을 깔창위에 까라서 발을 높혀봐도 소용없다.
한쪽 신발을 벗고 한쪽만 신어보니 찐다가 돼서 걸을수가 없어 결국 양쪽신발을 벗어 가방에 묶어 매달고 맨발로 갔다.
함양 백운산밑에 가니 눈발이 거세게 날리고 올라갈수록 잔설에 새눈이 쌓여 모두들 스패츠 차고 아이젠신고 가는데
난 맨발로 1279m 백운산을 넘었다.정상에서 점심을 먹던 일반산행팀이 깜짝놀란다.
얼음판보다 눈밭이 더 어려운걸 그때 알았다. 얼음판은 발바닥만 차갑지만 눈밭은 발목위까지 눈이 덮혀 훨씬더 힘든다.
잔돌깔린 얼어붙은 산죽밭을 발로 더듬어 내려가 눈이 없는 낙엽쌓인 흙길을 갈땐 뜨뜻한 안방에 이불위를 걷는 기분이다.
사림이 이렇게도 간사하구나. 요 작은 것에 일희일비를 하디니...
무령고개에서 산행끝내고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한사람이 없다.
처음나온 사람이라 미쳐 몰랐다 .차를돌려 다시 올라가 아무리 찾아도 없어 그냥 서울로 왔는데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백운산에서 좌측으로 가는걸 모르고 일반팀따라 우측으로 내려가 그팀 차타고 서울로 왔단다.
맨발산행 10년한 덕을 그날 하루에 보상받고 이후 4월부터 10월까지는 아침식사후부터는 맨발로 백두대간을 걸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맨발 걷기 열풍이 불어 2000년 4월에 :주간조선"에 맨발산행기사가 나가고
이어 6월 현충일에 KBS 1방송 왕종근.왕영은이가 진행하는 "생방송지금"에 녹화방송으로 출현.
생방송 출현은 사양하고 몇일후 MBC. SBS방송 출현은 내 셩격상 맞지 않아 극구사양했다.
태조산에서 영하 20도가 넘는 겨울에도 매일 목욕을 하고 물가방 메고 뛰어 다녔는데
2006. 3월 봄부터 겨울 목욕은 무리일듯싶어 끊었다.
황학산분기봉 (약 454m)에서 본 황학산.
왕복 약 25분쯤 걸린다.
12 ; 13/25. 황학산(449.7m.黃鶴山).정상석과 묘1기.
수객님과.
12 ; 13/25. 황학산(449.7m.黃鶴山)에서 나주의 황형필님과 .
12 ; 13/25. 황학산(449.7m.黃鶴山)에서 다 함께.
좌측부터 나주의 황현필님. 광주의 스파님. 서산의 덩달이 님. 산으로님. 김홍천님. 최덕조님.
수원의 조말금님.나. 최상진님(금년엔 졸업하고). 오세춘님(금년 81세). 이한원님(졸업했고). 정영옥님(100개좀 넘었고). 이선우님(20개남았다).
황학산(449.7m.黃鶴山)에서 .
수년에서 20여년을 같이 했는데 이젠 만날 기회가 점점 적어집니다.
임도로 내려오며 본 등곡지맥의 끝자락.
12 : 46. 임도. 고개넘어 한천리에 집에 몇채있어 차량통행도 가능.
고개가 상당히 높아 표고 345m 가 나온다.
지맥끝에 갔다 다시 여기로 나와야하고 상노리 마을회관까지는 5.9km로 걸어서 가면 1시간 20분이 걸린다.
백두대간의 추억.
카르스트지형.
6월2일.
자병산을 지나 석병산-삽달령까지 가면서 등고선따라 개념도를 그리는데 등고선이 올라간건지 내려간건지 알 수가 없다.
카르스트지형이니 돌리네니 하는걸 전혀 몰라 1/25000지도를 사들고 이곳을 네 번 답사하여 이런 돌리네 지역이
7곳이나 되는 것을 찾아냈다. 큰 것은 면적이 수만평이나 돼서 그안에 저수지도 있다.
물은 군대 매점옆의 큰구멍이 난곳 한곳에서만 물구멍이 있고 나마지는 물이 빠지는곳이 없고 땅속으로 스며 내려가며
땅밑은 석회암지대라 석회동굴를 통해 빠져나간다.
대부분 맨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마루금이 딱 한곳이라 말할수 없다.
"실전백두대간종주책"에 자세히 실었다.
네 번 답사하여 그린 돌리네 지역 산줄기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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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뒤 돌아 본 황학산(좌)과 확학산분기봉(우).
12 ; 57. 장자봉(420.1m). 준희님 푯찰.
서산의 덩달이 님.
정형외과 의사로 지난번 내가 목디스크로 고생할때 생면부지인 나에게도 전화를 걸어
조언을 해주셨다.고맙습니다.
13 ; 02. 갈림길에서 광주 스파님.
. 일부는 좌측 159.5m으로 가고, 일부는 신산경표 지맥끝인 우측 급경사를 내려감.
등곡지맥을 마치는 종주자들 유형은 3가지.
1. 등곡산에서 중치재로 해서 월악나루 근처 월악교앞- 교통편이 좋고 쉽다.
2. 등곡산 -장자봉지나 삼거리에서 좌측 159.6m 삼각점으로
3. 장자봉 지난 삼거리에서 우측 신 산경표의 지맥끝으로.
백두대간의 추억.
안생달리.
11월3일.
대간이 거의 끝나가는 포함산-저수재 구간인데 친구가 부모님 모시고 수안보온천에 가며 포함산밑에 내려준다는데
저녁에 묵을곳이 없다. 면사무소에서 안생달리 이장댁 전화번호를 물어 이장댁에 전화를 하니 자기 집에와서 묵어가란다.
포함산,대미산을 넘어 차갓재에서 하산해 안산다리 이장댁에 가니 반갑게 맞아준다.
하루저녁 편하게 묵고 아침에 점심까지 싸준다. 나오며 고마워서 사례를 할려하니 우리 동네에 오신 손님인데 무슨소리냐며
극구 사양한다.
저수령가서 애인하고 트라이브 나온 택시를 고맙다며 얻어타고 대강면 큰길까지 내려갔는데 내릴땐 택시라고 2만원내란다.
좋은 사람도 있고 약삭바른 사람도 있다.
지금이야 고치령 고갯마루 올리는 차량도 서로 할려고 경쟁을 한다는데 20년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얘기다.
13 ; 20. 남양홍공묘에서 뒤 돌아 본 황학산.
묘길이 있어 길은 나아진다.
13 ; 25. 올라오시는 준희님. 박성태님. 맨발님을 만남.
님들은 우측 강가로 내려가고.
지맥긑 충주호반에서 준희님. 맨발님.<박성태님 사진>
지맥끝 충주호반에서 강화사부 한성훈님.<박성태님 사진>.
나하곤 띠동갑인 83세.강화에서 나오시느라고 서울사람보다 배가 힘이 든다.
영등포서 강화까지 보통 2시간으로 새벽 3시, 4시엔 나와야하니 토요일 산행하고
집에 들려 겨우 짐챙겨서 다시 나와 영등포에서 차박을 하신다.
주중산행에 비박까지 하시니... 40개 남았다.
지맥끝 충주호반에서 부산의 맨발 윤상대님과 달인의 정환규님(우).<박성태님 사진>.
맨발님은 나와 갑장으로 지난 2011년에 6000회 기념산행을 하고
지난 12월 17일에 7000회 기념산행을 대운산에서 가졌다.
4년에 1000회를 산행했으니 일년에 250회.
곰도 겨울잠을 자느라고 굴속에있어 일년에 250일을 나와 돌아다니지는 않을테니
곰보다도 더 산에 사는 사람으로 전국 어느산을 가든 맨발 표지기는 붙어있다.
정환규씨는 환갑이 넘었지만 달인클럽의 막내다.
한북정맥 운악산 절벽에서 얼어붙은 로프에 미끄러져 떨어져 죽다 살아났다.
기어서 능선에 올라 헬기로 구조좨 얼굴에 서른 몇 바늘을 꽤매고 살아 났다.
무릎 연골이 닳아 진통제 먹으면서 산행하면서도 절대 자기앞엔 누가 가는 꼴을 못본다.
설악산 매니아로 설악산 산행 횟수만 250회라는데 난 설악에 다녀온지 10년은 됐나보다.
13 ; 33/45. 지맥끝인 충주호반.
계명지맥과 천등지맥 지능선을보며 .
13 ; 33/45. 지맥끝인 충주호반.
좌측 정영옥님. 수원 조말금님. 최덕조님. 나.
정영옥님은 나와 갑장으로 20년지기 달인클럽 대들보로 오늘도 시산제 준비를 혼자 다 하고 프랑카드 만들고 애썼다.
아직 현역에서 돈 버는 사람이라 주중에 시간을 낼수없어 주2회만 산행하니 아직 50여개 남았으니 갈 산이 많아 좋다.
조말금님은 한동안 맑음님으로 잘못 알았는데 본명이시다.주중주말 가리지않고 지맥,명산 가리지않고
어지간한 산악회는 다 거친 맹렬 산악이시다.
최덕조님은 원래 요맥회 창립멤버로 달인에 합류하셨는데 탁월한 산 감각으로 항상 맨선두에서 길잡이를 하신다.
기운이 좋아 항상 막걸리 3명은 기본으로 지고 오고.
광주의 수파님이 도착하여 다시 한컷하고.
후미가 오는 동안 건너편 계명지맥을 건너다 보고 .
지맥끝에서 본 우측 황학산에서 내려온 능선끝.
잘쓴 묘지가 있고 황학산에서 저끝을 지맥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거리가 장자봉을 거쳐온 여기 보다 짧다.
후미가 내려온다.
작년에 157지맥을 마치신 이한원님(좌). 금년에 지맥을 마칠 최상진님(앞). 금년 81세의 오세춘님(우).
후미와함께.
좌측에서 4번째 이선우씨가 내려왔군요.
20개 남았다니 금년 여름엔 끝이 니겠습니다.
지맥끝에서 본 계명지맥의 계명산쪽.
지맥끝에서 본 계명지맥 대미산쪽.
백두대간의 추억.
공비출현으로 2달간 발이 묶이다.
9월 15일 단목령-점봉산-한계령까지 올라간후 공비출현으로 발이 묶였다.
9월 18일 아침에 강릉 안인진리에 북한 잠수함이 들어왔는데 생포한 이광수말에 의하면
공비는 총 26명인데 4명 자폭,사살 7명,생포1명,잔당은 7명이란다.
공비출몰로 두달간 강원도 산행길이 막혀 지리태극종주,금원기백종주. 수도가야종주. 석병산 카르스트지역조사등을 하며
강원도 산길이 풀리길 기다리다 마지막 남은 공비들이 미시령과 진부령사이 삼거리근처에서 사살되므로
두달만에 설악산 입산이 허용돼 11월 18일 미시령-마산-진부령을 내려가 백두대간을 끝냈다.
지맥끝에서 본 황학산과 등곡산.
장자봉.
우측골은 장자봉에서 내려온 골짝이니 좌측 산등성이를 돌아간다.
좌측 산등성이를 돌아가며 본 지맥능선.
좌측 산등성이를 돌아가며 본 황학산에서 내려온 능선끝(우)과 지맥 긑(좌).
14 ; 05. 지능선 하나를 돌아가서 우측 골짝으로 올라가 수몰된마을터를 지나며
앞봉은 황학산으로 저위에 임도가 있겠지만 계곡길보다는 좌측능선길이 낫겠다.
수몰된마을터.
수몰된마을터에서 낡은 통나무 다리를 건너 황학산에서 내려온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14 ; 12. 지능선에서 우측위로 오르며 좌측 골짜기엔 넉넉한 집하나가 보인다.
14 ; 16. 임도.
상노리에서 한천리로 넘어가는 임도로 길상태는 좋아 승용차가능하다.
명산아래어가집에 전화해서 차 부르고 고개위로 걸어오름
백두대간의 추억.
아 ! 향로봉!!
12월 1일.
여름에 향로봉 위문탐방 허락을 받아놨는데 9월의 공비출몰로 미뤄지다 11월 중순에 공비들이 사살되므로
향로봉 위문탐방 허가가 났는데 하필 폭설에 한파로 온세상이 꽁꽁얼어 향로봉 차량운행이 불가란다.
지금까지 향로봉을 올라간팀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군차량으로만 올라가고 내려간터라
차량운행이 불가라 향로봉탐방이 불가란 통보에 차량운행이 안되면 걸어가면 안되겠느냐고 군부대에 문의하니
걸어서 올려면 올라 오란다.
지리산부터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마지막 향로봉을 차타고 가는게 께름직했는데 이무슨 횡재인고
쾌재를 부르며 위문품에 고사지낼 돼지머리 싸들고 영하 30도아래의 혹한속에 걸어서 향로봉엘 올랐다.
거리는 16km라는데 올라가는데 4시간 25분. 내려올때는 날이 저물어 뛰다시피내려와 3시간 50분.
날이 얼마나 추운지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가 작동이 잘 안되고
기능성옷을 입지 않은 사람등은 팔목과 허벅지에 동상이 걸렸다.
45일차로 백두 대간을 마치며 향로봉에 있는 비문이 가슴을 에이게한다.
향로봉.
아! 향로봉 남강은
옛산 옛물이로되
눈보라 내리치든
처참한 싸움터에
쓰러진 전우들의
모습은 간곳이 없도다.
3군단장 소장 오덕준.
향로봉 정상모습.
조선일보의 "실전 백두 대간 종주산행"에 올라있는 사진이다.
우측 안경쓴 사람이 거인의 이구대장.
향로봉에서 철책선으로 이어져 북쪽 으로 가는 백두대간
대간줄기는 .향로봉정상 600m전에서 좌측으로 갈라진다.
1260봉 넘어로 이어지는 갈 수 없는 백두대간.
향로봉에서 본 157지맥중 갈수없는 향로지맥 .
우측상단의 봉우리가 금강산 신계사 말사였던 건봉사 뒷산인 건봉산.
향로봉에서.
좌측 상단이 금강산이고 사람뒤로 산줄기 밑은 남강이 흐른다.우측능선은 건봉산으로 가는 향로지맥.
임도따라 고개위로 오르며 뒤 돌아 본 지맥끝자락과 그 우측 축대묘능선.
14 ; 43. 장지봉아래 임도에서 산행종료.
달인클럽 김형식 회장님.
20년 달인클럽을 이끌고 계시며 옛적 덕유산악회가 백두대간을 할때 9차,10차까지 팀을 이끄셨다.
가장많이 애를 쓰고 게시며 오늘도 지맥완주를 축하하는 의미로 거금드는 차비며 산신제 성금도 사양하셨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봉고추럭이 올라와 한팀 먼저보내고
백두대간의 추억.
산우 3명을 악천후로 설악에 묻다.
1997년 1월 1일.
거인 1진이 지난 12월 1일에 향로봉에서 백두대간을 끝내고 3진이 남진을 시작해
신년 첫산행지를 설악산 대청봉으로 잡고 1기 졸업팀.3기 시작팀에 일반팀을 합해 80명 대식구가 설악동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비선대서 마등령으로 올라 희운각 거쳐 대청산장에서 1박하고 한계령으로 내려올 계획이었다.
새벽 5시 설악동은 하늘에 별도 총총하고 영상8도로 더워 겉옷을 벗어 가방에 묶고 장갑을 벗고 출발했는데
비선대를 지나 금강굴밑을 지나면서부터 비가 내리고 비는 점점 강해져 장대비와 땀으로 생쥐꼴이 돼 9시에 마등령에 올라
간이 매점에서 안지도 못하고 서서 오뎅 꼬치하나에 국물 한컵으로 요기를 하고 나한봉에 올라서니 기온이 떨어져
비는 진눈깨비가 되어 퍼붓고 길은 녹은 눈으로 질퍽질퍽 . 신발속도 이미 물이 들어왔고 비와 땀으로 팬티까지 홈빡 젖었다.
1275봉에 올라서니 기온은 더 급강해 영상8도에서 영하25도로 급강하고 바람이 초속 40m로 불었다.
(다음날 뉴스에서 보니 이날 설악산 기온이 영화 25도에 바람은 초속 40m로 대관령의 고압 송전철탑이 무너졌단다.
체감온도는 영하 55.8도인데 마른옷을 입었을 때 얘기고 적은옷을 입은상태에선 열 전도율이 250배로 늘어난다)
모든게 얼어 붙었다.눈보라는 계속 달라붙어 온몸의 얼음기둥은 점점 더 커져 바짓가랭이가 무거워 걸음걷기도 어렵고
장갑도 모두 얼음기둥이 돼 뭘 잡을 수도 없고 길은 눈속에 묻혀 없어지고 눈보라로 10m앞도 안보이고
바람소리에 옆사람이 악을 써 불러도 아무소리도 안 들린다.
바람이 어찌 쎈지 그냥 서서 걷지는못하고 씨름선수가 서로 밀치듯 몸을 숙여 힘껏 밀고가야 된다.
희운각에 2시에 들어왔다. 인산인해로 발 디딜틈이 없다.
배낭속에 있는 것을 꺼낼 생각도 못하고 줄을 서서 라면 한 개를 시켰으나 라면이 불지를 않아
면따로 국물따로 마시고 안주머니에 비닐로 싼 돈을 꺼내니 얼어붙어 있어 난로에 녹여서 돈을 줬다.
대피소안에 들어가 젖은옷이라도 갈아입고 갈려고 들어가보니 들어설자리가 없어 포기하고대청으로 올라가는데
눈으로 철계단의 계단은 없어지고 빼꼼히 길만 나있고 이젠 내려오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한참을 오르다 하도 힘들어 주머니에 있는 쵸코렛이라도 먹고 갈려고 배낭을 눈위에 내리고 깔고앉아
쵸코렛 한입가득 넣고 후드를 잠그려니 찍찍이가 얼어붇어 붇지를 않고
장갑을 끼려니 장갑이 얼어붇어 낄수가 없다. 한참을 비벼 겨우 끼고 (손목에 틈이 벌어진곳은 그날 동상이 걸렸다)
주머니 자크는 잠그지고 못하고 배낭을 멜려니 멜방이 꽁꽁 얼어붙어 빳빳하다.
별 위기감을 모르다가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든다. 이크 장난이 아닌데 중청산모랭이 칼바람을 어떻게 넘어간다?
설악산장앞에 왔는데 바람이 어찌강한지 산장 문고리를 잡는데 한참 애를 먹었다.
대청봉을 오르면서 양쪽으로 로프를 친 것이 들어가지 말라는 뜻으로만 생각을 했지
그것이 때론 생명줄이라는걸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날에야 겨우 깨달았다.
로프에 의지해 버티다 바람이 좀 덜불때 튀어나가 문고리를 잡으려면 바람에 훽 날라가고
또 기다렸다 튀어 나가기를 4.5번만에 겨우 산장문고리를 잡고 5시 30~40분경에 설악산장에 들어갔다.
이날밤 8시 경에 32살의 서울대 박사과정이던 설군이 신선암부근에서,
10시경 소청에서 백두대간을 졸업한 40대의 정00씨가 손에 침낭을 들고,
다음날 오전에 공릉에서 백두대간을 졸업한 고교선생이던 50대 문00씨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날밤 공릉을 넘은 팀은 우리팀 뿐 이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미가 마등에서 오세암으로 탈출해서
희생자가 적었고 대청정상에선 포항의 산악회원 14명이 로프에 매달려있다 산장쪽으로 하산을 못하고
옛날 대청산장문을 부수고 들어가 화를 면했고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벌어졌다.
이후 한동안 산에 가면 이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아팟다.
특히 정00는 골초라서 버스 맨 뒷자리에서 작은 창문열고 작은 파이프 담배를 피우던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때 쓴 일기가 B4용지 4장에 앞뒤로 빽빽하게 적혀있다.
15 ; 45. 두 번째 차로 상노리 회관앞 하차.
여전사님들이 걸어오시는 준희님. 박성태님을 마중간다.
장자봉아래 임도에서 상노리회관까지는 5.9km에 걸어서 오면 1시간 20분소요.
상노리회관에서 버스로 명산아래어가집으로.
산행기 쓴다고 두 번의 목디스크 발병.
2012년 4월1일.
남원의 천황지맥(구 개동지맥)을 다녀와 그날밤에 목디스크가 발병해 3달 20일을 죽도록 고생했다.
그날밤부터 고개를 들 수도 없고 팔은 하늘로 쳐들고만 있지 내릴 수 없고
몸을 뒤척일 수도 없어 서울 보훈병월엘 갔더니 수술을 고려하라는데 수술한 사람들을 보니
장애등급이 나오고 몸과 목이 같이 돌아가는걸보고 돈은 들지만 비수술요법을 택해
혼자는 갈 수 없어 일주일에 3번씩 서울 강남으로 아내와 같이 출근(?)은 하며 침. 약물.추나를 받았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주된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이다.
산행기 쓴다고 밤새워 컴퓨터 작업하는데 자세가 바르지 못한걸 본인은 몰랐기 때문이다.
경비까지 하면 거금 600여만을 들여 3달 20일만에 다시 산에 다날 수 있게 됐다.
급성이라 치료 효과도 빨랐다.
2015. 3.1일
경북의성의 갈라지맥 첫구간을 눈보라속에 다녀오고 목디스크가 재발됐다.
만 3년만에 재발한 것이다.
발병후 관리를 해아한다는데 병이 나으니 신경을 안쓰고 또 컴퓨터에 매달린 탓이다.
평소엔 아내의 감시로 가끔은 자세를 잡았는데 지난 겨울에 외손녀가 영아원입학을 기다리는 3달동안
주 5일을 아내가 서울에 가 있어 때는 이때다 싶어 주말 주중에 신나게 산에가고 또 밤새워 산행기 쓰고
끝나면 또 산에가고 ...
그랬더니 목 디스크가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는데 만성이 돼서 효과가 전만 못하다.
한방치료. 물리치료. 통증크리닉까지 받고 열심히 운동해 다시 3달만에 산행재개.
아직 목이 100프로 나은 것은 아니지만 산에 다니는데는 별지장이 없어
157지맥이 끝나는 지난 12월달엔 한달에 16일을 산엘갔다.
목에는 산에가는 것이 컴퓨터 붙들고 있는것보다 낫다.
정리못한 산행기가 20개 지맥에 60여일치가 밀렸는데 언제나 정리될지 모르겠다.
16 : 00. 버스로 월악산 입구인 월악교 근처인 월악유스호스텔옆 명산아래魚家로 이동하여
식사하고 157지맥 완주 졸업장수여식.
좌측부터 산으로 님. 덩달이 님. 맨발님. KJSUN님. 박성태님. 준희님.
우측 황현필님. 수객님. 이성모님. 오랫동안 달인팀을 실어 나른 김금종버스사장님.
좌측부터 정환규님. 김권봉님. 곽병태님. 김형식회장님.이선우님.
우측 김정옥님. 이한원님. 강화사부님. 장군님. 오세춘님. 정영옥님. 최덕조님. 최상진님.왕언니님.
감사의 인사밀씀드리고 .
신산경표 교장선생님으로 부터 졸업장받고.
준희님과.
김권봉님 축가도 벌러주시고.
좌로부터 이선우님. 오랫동안 팀을 이끄느라 애쓰시는 달인클럽 김형식회장님. 곽병태 고문님. 김권봉님.<두꺼비 정영옥님사진>
맨우측이 곡광의 장군님. 오세춘선배님. 최덕조님.최상진님. 왕언니님.최숙현님..<두꺼비 정영옥님사진>
맨좌측 정영옥님(앞). 최덕조님(뒤).이정아님(앞).오세춘님(뒤). 장군님(뒤우측).정환규님
.이성모님(앞줄). 곽병태님(뒷줄).수객님. 황현필님. 김홍천님(서있는 ). 독도 이경일님(서있는 뒷사람).
정영옥님. 나주 황현필님. 부산 맨발님. 박성태님. 준희님.
앵두님. 조말금님. 최숙녀님.
정환규님. 김권봉님. 수객님. 황현필님.
수객님. 덩달이 님. 박성태님. 준희님. 스파님. 산으로 님.
바쁘신 와중에도 마지막 지맥산행길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게
진심으로 멀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길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