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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기맥,지맥.

진양기맥 11구간(수망령-월봉산-남령-남덕유산)(終)

진양기맥 11구간 (수망령-월봉산-수리덤-남령-남덕유산).(終)


1200m봉에서 뒤 돌아 본 월봉산(月峰山.1279.2m)과 수리덤(칼날봉.1167m)주변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 산행코소와 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9.6km+ 2.5km(9시간 21분. 휴식포함)

수망령(900m)-1.2km(43분)-거망산 갈릴봉-1.7km(57분)-월봉산(1279.2m)-1.2km(60분)-1099m-1.2km(63분)-1167m (수리덤.칼날봉)-0.8km(34분)-
남령(900m)-1.3km(57분)-1200m봉-1.2km(-47분)-하봉(1363m)-1km(57분)-남덕유산(1507.4m)-2.5km(104분)-영각사 통제소.

◈ 일시 : 2008. 9. 29(월).산행 4일째.

◈ 인원 : 혼자서.

◈ 날씨 : 오전엔 비가왔으나 시계는 트였고 오후엔 비는 멎었으나 하봉 이후는 짙은 운무가 낌.

◈ 지도 : 1 : 25000. 송계.장기1:50000. 함양. 무주. 영진5만 : P 404. 무주.함양.

진양기맥 11구간(수망령-월봉산-남령-남덕유산)지도 1. 누르면 확대됩니다.

진양기맥 11구간(수망령-월봉산-남령-남덕유산)지도 2. 누르면 확대됩니다.

◈ 정리.

오늘은진양기맥 전구간중에서 제일 험하기로 유명한 수리덤을 지나야 하고, 남령에서 하봉구간은 출입금지구역이고,
시작점인 수망령은 대중교통으론 접근조차 하기 힘들어 이래저래 제일 까다로운 구간이다.
진양기맥을 시작하는 시기도 이구간을 염두에 두고 전체적인 일정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국립공원인 남덕유를 오를 수 있는 시기에다 수리덤을 넘을수 있는 계절을 택해야할 것이다.

월봉산을 내려온 암릉 시작점부터 수리덤을 우회한 마지막봉까지 약 1시간 거리가 제일 문제인데
그중에서도 처음 암릉이 시작되는곳의 튀어나온 바위를 통과하는곳은 바위를 안고 도는것보다는 밑으로 기어 나가는게 나을듯싶고
두 번째 문제가 되는곳은 안부를 지난 두 번째봉의 큰 바위사이를 오르는일인데 나무 두 개가 바위 사이에 있는것을 잘 이용해서
잘 딛고 올라야 한다.두 곳 다 눈이라도 오면 애를 먹을수 있겠다.
나머지구간은 경사는 좀 심하지만 조심하면되고 수리덤과 그앞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니 별 문제가 아닐듯싶다.

남령에서 하봉은 가기전엔 몰랐는데 가보니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영각재쪽에서 하봉쪽으론전에 지날때보니 "탐방로 아님" 표지만 있어 출입금지 구역인줄은 몰랐다.

길상태는 수망령부터 남령까진 이정표도 있고 길이 좋으며 거망산 갈림길만 지나면 길은 외길이니 잘못 갈 일은 없다.
남령에서 하봉까진 이정표는 없지만 길이 좋은걸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듯싶은데 출입금지를 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

올 1월에 진양을 처음 시작할 때도 이 수리덤구간을 겨울철에 넘기가 염려돼서 아랫쪽 진양호부터 시작을하여
마치는 때도 제일좋은 계절에 맞춰 왔는데 어제까지만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주룩주룩 오고있다.
수리덤은 이렇게 쉽게 들지 못하는 구간인가 싶은게 불안하였지만 다행히도 비는와도 시계는 트여서 오히려 더욱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다.

◈ 일정정리.(06: 20~15 : 41. 9시간 21분).

05 : 30. 안의에서 택시로 수망령(水望嶺.약 900m)오름(20000원).
06 : 20. 수망령水望嶺.약 900m)출발.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다.

06 : 53. 한 오름 끝난 우측능선 분기봉.
07 : 03. 거망산 갈림봉(약 1150m).이정표(거망산 5.5km.수망령 1.5km.남령재 →)
기백산,금원산,월봉산보임.우측으로 내려감.


07 : 12. 큰목재(약 1050m).이정표(거망산 5.9km. 월봉산 1.3km.서상 상남리 →).백운산,장안산보임.
07 : 34. 오름길 중턱의 전망바위.남쪽이 확 트이며 금원,기백.거망,황석,괘관,백운,장안산보임.
07 : 50. 1275m 헬기장.좌측능선분기하고 오름길은 끝남.다시한번 남쪽조망.
08 : 00/2. 월봉산(月峰山.1279.2m)정상표석 2개와 삼각점(함양 305). 이정표(남령재 3.4km.거망산 7.2km).
360도 전망트임.금원,황석,거망,1275m,괘관,백운,장안,남덕유-향적봉,수리덤이 처음으로 보임.


08 : 16. 1234m.암릉구간과 수리덤이 내려다 보이고남덕유산이 높게 올려다 보임.
08 : 19.좌측으로 백운산부터 할미봉으로해서 남덕유까지 백두 대간이 시원하게 조망됨.

08 : 32/40. 쭉 내려온 안부 비슷한곳에서 간식.이정표(월봉산 0.8km 남령 2.6km).
08 : 46.암릉구간.앞엔수리덤,남덕유가 보이고 좌측으론 할미봉이 보임.제일까다로운 구간임.
09 : 12. X 1099m 아래억새 안부.월봉산과 내려온 능선이 뒤 돌아 보임.


09 : 26. 안부지난 첫봉.수리덤과 남덕유가 가까이 보임.본격적인 바위구간이 됨
09 : 48. 바위사이에 걸친 나무타고 오른 암봉.겨울엔 오르기가 좀 까다로울듯.금원산조망.
09 : 54. 안부지난 두 번째 봉.월봉산과 수리덤이 조망됨.수리덤 앞에 보이는 봉은 우측으로 우회할 것임.
10 : 01. 수리덤(칼날봉.1167m)앞. 이정표(월봉산 2.2km. 남령재 1.2km. 칼날봉 →)우측 아래로 길게 우회하여 돌아감.
10 : 14. 우회하여 건너가 주능선복귀.수리덤 아래.좀 나가면 수리덤의 전모가 보임.


10 : 23. 마지막봉.남령길과 남덕유가는길이 빤히 보이고 할미봉-남덕유-무룡산 백두 대간이 조망됨.
10 : 48. 남령(약 900m).37번 국지도 2차선 포장도로.안내판과 군경계판이 있고 많은 새마을 깃발있음.


10 : 58/11 :22.올라선 묘지에서 점심.수리덤쪽 조망.비가그쳐 우의 말림.
11 : 33. 1014.7m헬기장과 삼각점(판독불가).전망대.하봉,수리덤,금원산,백운산-할미봉,장안산,팔공산쪽 조망됨.
11 : 51. 1200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금원,수리덤,월봉,황석,장안산조망.
12 : 09. 약 1200m봉. 좌측으로 꺽어 조금 내려서면 전망트임.장안산,할미봉,하봉 남덕유,삿갓봉조망.
12 : 35.급경사를 오른 약 1190m봉.남쪽전망.
12 : 44. 하봉 전봉(약 1300m)전망없고 좌측으로 꺽임.
12 : 56. 하봉(下峰.1363m). 낡은 안내판(상봉 2km. 남령 2km).우측으로 꺽으면 정점임.역방향땐 길주의.


13 : 07. 영각재.주등산로 만남.이정표(남덕유정상 0.9km.영각 통제소 2.5km).좌측은 영각사 하산길.
13 : 26. 중봉아래 철계단.
13 : 53/57. 남덕유산 정상.수원에서 오신 부부만남.


14 : 36. 다시 영각재.
15 : 41. 영각 통제소.
16 : 00. 영각사출발.수원에서 오신 부부차에 편승함.
18 : 50. 천안도착.

◈ 산행후기.

안의 여관에서 밤늦게까지 TV를 보다 한숨자고아침일찍 일어나 어제 사다둔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새벽 5시반에 예약해논 택시를 타러 나와보니 비가 주룩주룩 오고있다.
어제밤까지만해도 말짱하던 날씨가 비라니!! 세상에 이럴수가!! 낭패다!!
다른곳같으면 뭐 별 것 아니지만,오늘은 진양기맥의 최고 난코스인 수리덤을 넘어야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란 말인가?
처음 시작할 때도 겨울철이라 이 수리덤구간의 암릉을 넘는 것이 염려돼서 코스를 바꿔 아래서 위로 북진해온건데 ...
비온다고 포기하고 집으로 갈 수도 없고...어쩐다?!
일단은 가는데까지 가봐서 정 넘을수가 없으면 다시 넘어와서 큰목재에서 서상으로 내려와야지 별 수있겠나...


새벽이라 아직 문을연 가게가 없어 시내를 한바퀴돌아 소주한병을 사들고
수망령넘어 은수골 외딴집에가서 어제 전화를 빌려쓰고 돋보기 안경을 두고온걸 찾아가지고
다시 수막령고개엘 올라와도 아직 날이 밝질않았다.(06 :10)

06 : 20. 수망령水望嶺.약 900m)출발.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다.
06 : 53. 한 오름 끝난 우측능선 분기봉.
07 : 03. 거망산 갈림봉(약 1150m).이정표(거망산 5.5km.수망령 1.5km.남령재 →)
기백산,금원산,월봉산보임.우측으로 내려감.
07 : 12. 큰목재(약 1050m).이정표(거망산 5.9km. 월봉산 1.3km.서상 상남리 →).백운산,장안산보임.
07 : 34. 오름길 중턱의 전망바위.남쪽이 확 트이며 금원,기백.거망,황석,괘관,백운,장안산보임.
07 : 50. 1275m 헬기장.좌측능선분기하고 오름길은 끝남.다시한번 남쪽조망.
08 : 00/2. 월봉산(月峰山.1279.2m)정상표석 2개와 삼각점(함양 305). 이정표(남령재 3.4km.거망산 7.2km).
360도 전망트임.금원,황석,거망,1275m,괘관,백운,장안,남덕유-향적봉,수리덤보임.

06 : 20. 수망령水望嶺.약 900m)출발.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다.
이 빗속에 월봉산을 넘어가신다니 조심 또 조심하시라는 인사를하고택시는 내려가고
잘만든 나무계단에서 우비를 꺼내입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랜턴을 켜고 심호흡을 한번하고 오름길을 오른다.
이른 아침이니 시간은 넉넉하니 가는데까지 가봐서 정 못가면 되돌아 오리라며 마음을 누그러 뜨린다.

수망령水望嶺.약 900m).
어제밤까지만해도 말짱하던 날씨가 새벽에 일어나보니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다.
오늘은 진양기맥의 최고 난코스인 수리덤을 넘어야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란 말인가?
처음 시작할 때도 겨울철이라 이 수리덤구간의 암릉을 넘는 것이 염려돼서 코스를 바꿔 아래서 위로 북진해온건데 ...
비온다고 포기하고 집으로 갈 수도 없고...어쩐다?!
일단은 가는데까지 가봐서 정 넘을수가 없으면 다시 넘어와서 큰목재에서 서상으로 내려와야지 별 수 있겠나...

잠깐 올라선 928m봉엔 철망이 잠시 나오고 다시 10여분을 급경사에 조릿대길을 오르면
저앞에 거망산 갈림봉이 건너다 보이고 오름길은좀 순해지고 10여분을 더 가면 거망산 길림봉인 1150m봉이다.

07 : 03. 거망산 갈림봉(약 1150m).
거망산갈림봉(1150m)에서 우측으로 월봉산이 얼굴만 내밀고 있고
뒤로는 금원산과 기백산이 보이고 이정표는 수망령 1.5km거망산 5.5km을 가리키는 우측 남령쪽 잡목속으로 내려간다.
큰목재로 내려가는길은 산죽과 싸리나무가 빼곡하여 잔뜩 물먹은 이것들을 헤치고 가지니 방수신발도 벌써 물이 스며들어 질퍽거린다.

거망산 갈림봉(약 1150m).
월봉산이 얼굴만 내밀고 있고 이정표는 수망령 1.5km거망산 5.5km.


07 : 12. 큰목재(약 1050m).
좌우로 넘는 하산로가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임도따라서 수망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정표는거망산 5.9km. 월봉산 1.3km.서상 상남리로 써 있는데 상남리는 영긱사 아래동네이고
여기서 내려가면 대남리인데 잘못 쓴건가?좌측 이정표뒤로 백운산,장안산이 보인다.

큰목재(약 1050m).
좌측 대남리,우측으로 내려가면 임도따라서 수망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좌측 이정표뒤로 백운산,장안산이 보인다.

07 : 34. 오름길 중턱의 전망바위.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꾸역꾸역 올라간다.머릿속은 월봉산 넘어에 있을 암릉구간을 넘을일로꽉차있다.비가와서 미끄러울텐데...
중턱쯤 올라서니 조망처가 있고뒤 돌아 보니 금원산부터,기백산,거망산,황석산,괘관산,백운산,장안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봉산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뒤 돌아본
좌측이 금원산과 수망령,중앙이 기백산.우측이 거망산 갈림봉.

월봉산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뒤 돌아본
큰목재(중앙)과 황석산(우측뒤).

월봉산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뒤 돌아본
황석산(중앙뒤로 달팽이 촉수같은 두봉),거망산(중앙),괘관산(우).

07 : 50. 1275m 헬기장.
한턱을 더 올라서니 좌측으로 대남리로가는 큰능선이 분기하고 오름길은 끝이나고 뒤돌아보니 시원하게 전망이 펼쳐지는데,
이번엔 대남리 건너 괘관산과 백운산앞에 제법 모양새를 갖춘 산하나가 흰구름위에 떠있는데 아마도 우락산(優樂山.764.8m)같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꺽어 편한길로 10여분가면 월봉산 정상이다.

1275m 헬기장.
좌측이 괘관산,우측이 백운산.그 사이의 고개가 원통재.
앞에 구름이 휘감은 산은 우락산(優樂山.764.8m).

08 : 00/2. 월봉산(月峰山.1279.2m).
길 우측에 정상표석 2개와 삼각점(함양 305)이있고 앞쪽에이정표(남령재 3.4km.거망산 7.2km)가 있다.
360도로 전망이 트여 남쪽으론 금원,황석,거망,1275m,괘관,백운,장안산이 보이고
북쪽으론 남덕유부터 삿갓봉,무룡산향적봉이 보이고 나뭇가지사이로 처음으로 수리덤이 모습을 드러낸다.

월봉산(月峰山.1279.2m).
길 우측에 정상표석 2개와 삼각점(함양 305)이있고 앞쪽에이정표(남령재 3.4km.거망산 7.2km)가 있다.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금원산과 수망령(흰구름이 덮힌곳).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1275m 헬기장과 뒤로 황석산과 거망산.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백운산(중좌),장안산(중우),덕운봉(우).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서봉(좌),남덕유,수리덤,삿갓봉(우).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삿갓봉(좌),무룡산,향적봉(우).


월봉산(月峰山.1279.2m)에서 본 수리덤(칼날봉.1167m)과 덕유주능선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08 : 16. 1234m.암릉구간과 수리덤이 내려다 보이고남덕유산이 높게 올려다 보임.
08 : 19.좌측으로 백운산부터 할미봉으로해서 남덕유까지 백두 대간이 시원하게 조망됨.

08 : 32/40. 쭉 내려온 안부 비슷한곳에서 간식.이정표(월봉산 0.8km 남령 2.6km).
08 : 46.암릉구간.앞엔수리덤,남덕유가 보이고 좌측으론 할미봉이 보임.제일까다로운 구간임.
09 : 12. X 1099m 아래억새 안부.월봉산과 내려온 능선이 뒤 돌아 보임.
09 : 26. 안부지난 첫봉.수리덤과 남덕유가 가까이 보임.본격적인 바위구간이 됨
09 : 48. 걸친 나무타고 오른 암봉.겨울엔 오르기가 좀 까다로울듯.금원산조망.
09 : 54. 안부지난 두 번째 봉.월봉산과 수리덤이 조망됨.수리덤 앞에 보이는 봉은 우측으로 우회할 것임.
10 : 01. 수리덤(칼날봉.1167m)앞. 이정표(월봉산 2.2km. 남령재 1.2km. 칼날봉 →)우측 아래로 길게 우회하여 돌아감.

08 : 16. 1234m.
뚝 떨어져 내려가다 수리덤과 암릉구간인 하얀바위가 나뭇가지사이로 보이고 남덕유가 높게 올려다 보인다.
급경사지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백두 대간의 백운산,깃대봉,할미봉,남덕유산이 보이고
그 뒤로 장안산에서 팔공산,성수산으로가는 금남호남정맥의 산들이 어림된다.

1234m봉을 내려서며 문제의 암릉 절벽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사진 중앙하단).

1234m봉을 내려서며 본 백운산(좌),장안산,덕운봉(우).

1234m봉을 내려서며 본 깃대봉,육십령(구름속),할미봉(우).
말도 많았던 육십령의 채석장은 이젠 완전히 산허리를 잘라 놓았다.

1234m봉을 내려서며 본 할미봉과 상남리.

1234m봉을 내려서며 본 남덕유와 덕유능선.남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08 : 32/40. 쭉 내려온 안부 비슷한곳에서 간식.이정표(월봉산 0.8km 남령 2.6km).
급경사지를 한동안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는데 월봉산에서 여지껏 800m 왔단다.
내림길도 어느정도 내려온듯싶고 머지 않아 문제의 암릉구간이 나올듯싶어 적당한곳에서 호두과자 몇 개 먹으며 마음의 준비를한다.

08 : 46.암릉구간.
드디어 사진으로 보던 암릉이 나오고 암릉뒤로 수리덤과 남덕유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좌측으론 흰구름아래로 상남마을이 보이고 할미봉이 흰구름위에 떠 있다.첫 암릉은 양쪽이 수직 단애지만 별 무리없이 지나간다.
암릉을 넘어가니꼭 코끼리발톱모양의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 우측으로 내려서면 툭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문제다.
여기가 진양기맥길중에서 제일 까다로운 곳이라는데 바위 우측은 절벽인데 바위를 안고 돌아 건너자니뒤로 자빠질가 걱정이고
또비옷자락이나 배낭고리가바위에 걸리기라도하면 한손으로 그걸 빼자면 균형잡기가 어려울듯싶고
배낭을 벗어 밑으로 밀고 쪼그려 앉아보니 엎드리지 않아도 갈만하다.
이 바위를 건너가선바위사이틈새에 난 나무를 잡고 내려서고 다시바위턱하나를 내려서면 한구간을 통과한것이다.
겨울에 눈이라도 있다거나 결빙이라도 되면 건너가기가 쉽지 않은곳이다.

처음맞는 암릉구간이다.양쪽이 절벽이지만 별문제가 안되고 건너가면 발톱바위와 튀어나온 바위가 있다.
앞엔 수리덤과 남덕유가, 좌측으로는할미봉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인다.


1234m봉을 내려온 암릉위에서 본 할미봉(1026.4m),남덕유산(1507.4m),수리덤(칼날봉.1167m)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꼭 코끼리발같이 생긴 바위다.편의산 지도엔 발톱바위로 적었다.이바위 우측으로 내려서면 튀어나온 바위가 있다.

툭 튀어나온 바위다.(전주김님 사진을 빌려왔다)
요바위를 건너 앞에 보이는 바위 절리에 있는나무쪽으로 가서 턱진바위를 내려서야 하는데 겨울엔 문제가 된다.

툭 튀어나온 바위다.건너가서 찍은 사진이다.
바위를 안고 도는것보다는 쪼그리고 앉아서 통과하는 것이 안전할것 같다.

09 : 12. X 1099m 아래억새 안부.
암릉구간을 내려온 안부는 억새밭이고 뒤 돌아 보면 월봉산과 방금 내려온 능선이 뒤 돌아 보이고
수리덤까진 아직 몇 개의 암봉을 넘어야한다.

암릉구간을 내려온 안부의억새밭에서 뒤 돌아 본 월봉산,1234봉과 암릉구간인데 암릉은 숨겨 있다.

09 : 26. 안부지난 첫봉.
수리덤과 남덕유가 가까이 보이고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바위구간이 되며 수리덤까진 두 세개의 암봉이 저 앞에 기다리고 있다.
첫봉을 내려서면 바위틈에난 큰 나무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로프가 걸린 바위를 오르기도 하며 20여분을 가면 큰 바위군이 나온다.

억새밭 안부를 지난 첫봉에서 본 갈길인데
맨뒤가 수리덤이고 가운데 보이는 큰 바위가 걸친나무를 딛고오른 바위이고
뾰족봉 다음의 좌측이 암봉인봉은 우회를하는봉이다.
발밑의 바위들이큰 소나무잡고 오르고 로프잡고 오른 구간이다.

바위 틈새로 뿌리를 내린 끈질긴 생명력.

로프잡고 오를때 머리조심.

09 : 48. 걸친 나무타고 오른 암봉.
양쪽으로 거대한 암괴들이있고 그 사이로 올라야 하는데 잡고 오를곳이 마땅치가 않다.
나무막대 두 개가 걸쳐있는데 어데다 꼿을곳이 없어 별로 도움은 안되지만 이걸 어떻게 잘 놓고 밟고 올라야한다.
암괴위에 올라서면 금원산과 기백산이 뒤로 보이고 오름전엔 방금 지나온 월봉산부터 온길이 훤히 보인다.

양쪽으로 있는큰 바위 사이로 오르기 전에 뒤 돌아 본 월봉산모습.

양쪽 큰 바위사이의 V로 파인곳으로 올라야하는데 걸친 나무를 딛고 오르기가 만만찮다.

올라가서 뒤 돌아 본 모습이다.

09 : 54. 안부지난 두 번째 봉.
암괴위에서 몇분 더가면 정점인데 갈길쪽으로 앞에 이봉보다 좀더 높은 암봉이 있고 그뒤로 수리덤이 보이고
뒤로는 방금 올라온 암괴바위와 지나온 월봉산줄기가 보인다.수리덤 앞에 보이는 바위 봉은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건너갈 것이다.

암괴위에서 몇분 더가 두 번째 봉에서 뒤 돌아 본 월봉산.
바로앞에 보이는 바위가 문제의 바위이고 구름이 넘고 있는곳이 억새안부이고 그위 구름띠가 있는곳이 암릉이다.

두 번째 봉에서 본 수리덤.앞에보이는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건너가면 수리덤앞 이정표가 있다.

10 : 01. 수리덤(칼날봉.1167m)앞.

앞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바위길이라 조심스럽고 언제 까다로운 암릉길이 나올지 불안한 마음으로 건너편 주능선에 오니
이정표(월봉산 2.2km. 남령재 1.2km. 칼날봉 →)가 있고 이정표우측 아래로 길게 우회하여 돌아가는길에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다.
이정표에 칼날봉이라 쓴걸보니 수리덤을 칼날봉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날이 좋으면 칼날봉쪽으로 나가봐서 확인해 보겠지만 지금은 비가 오고 있으니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그냥 우측 내림길로 들어선다.
지도상의 수리덤(칼날봉) 위치는 X1167m가 되는 것 같고 방금전에 우회한 앞봉이 월성리 남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봉 같다.

수리덤(칼날봉.1167m)앞.
칼날봉(수리덤)은 직진이나 수리덤을 넘을수 는없고 우측 남령재방향으로 내려간다.
사진에 하얀 것은 비가와서 디카를 싼 비닐봉지가 찍혔다.

우측의 우회길로 쭉~ 내려갔다 다시 좌측위로 올라가야하는데 경사는 심하지만 바위구간은 없어 다행이다.

10 : 14. 우회하여 건너가 주능선복귀.수리덤 아래.
10 : 23. 마지막봉.남령길과 남덕유 가는길이 빤히 보이고 할미봉-남덕유-무룡산 백두 대간이 조망됨.
10 : 48. 남령(약 900m).37번 국지도 2차선 포장도로.안내판과 군경계판있고 많은 새마을 깃발있음.

수리덤(칼날봉)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여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길이 가파르긴 하지만 위험한 바위는 없어 마음이 놓인다.
다시 주능선에 올라서면 우회한 수리덤의 위용이 칼날처럼 직벽에 가깝게 올려다 보이고
5분쯤 더 나가서 뒤 돌아 보면 수리덤의 전모가 보이는데 과연 예사롭지 않는 위용을 가졌다.


다시 5분쯤 더가면 남령으로 내려서기전의 마지막봉인데 저 아래로 남령이 내려다 보이는데,
과연 저기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사가 져 발등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전망은 좋아서 좌측 할마봉부터 남덕유로해서 삿갓봉,무룡산, 황적봉으로 가는 덕유주능선이 훤하게 건너다 보이고
37번 국지도가 꼬불꼬불 남령으로 오르는 모습과 산 허리에 걸린 흰구름을 내려다보니 내가 하늘에 떠있는 기분이다.

다시 주능선에 올라와서 본 수리덤(칼날봉1167m.).

남령쪽으로 좀 나가서 본 수리덤(칼날봉.1167m)의 전모.

마지막봉에서 본 남덕유산.

마지막봉에서 본 남령 오름길과 할미봉.

한동안 급경사지를 내려오면 우측의 남령 바로 앞봉은 오르지않고 좌측골로 내려가는 것이 저앞의 남령 절개지 때문인지 모르겠다.
남령에 가까워지니 부부 두사람이 올라오고있다.
실로 오랜만에 산에서 만나는 산님이라 인사를 하고 종주꾼인가 물었더니 그냥 바람쐬러 올라오는 것이란다.
수리덤을 지나서는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이르고 내려오니 바로 남령고개 좌측이다.

남령고개는 표고 약 900m쯤되고 37번 국지도가 지난다.
고개좌측 월봉산 입구에 월봉산 등산안내도가있고 고갯마루엔 많은 새마을깃발들이 펄럭이고있다.
좌측은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이고 우측은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이다.

남령고개는 표고 약 900m쯤되고 37번 국지도가 지난다.
좌측은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이고 우측은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이다.

남령고개 서쪽에 있는 월봉산 안내판.

10 : 58/11 :22.올라선 묘지에서 점심.수리덤쪽 조망.비가그쳐 우의 말림.
11 : 33. 1014.7m헬기장과 삼각점(판독불가).전망대.하봉,수리덤,금원산,백운산-할미봉,장안산,팔공산쪽 조망됨.
11 : 51. 1200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금원,수리덤,월봉,황석,장안산조망.
12 : 09. 약 1200m봉. 좌측으로 꺽어 조금 내려서면 전망트임.장안산,할미봉,하봉 남덕유,삿갓봉조망.
12 : 35.급경사를 오른 약 1190m봉.남쪽전망.
12 : 44. 하봉 전봉(약 1300m)전망없고 좌측으로 꺽임.
12 : 56. 하봉(下峰.1363m). 낡은 안내판(상봉 2km. 남령 2km).우측으로 꺽으면 정점이다.

남령고개 북쪽 절개지엔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고 벌금 50만원이란다.
전에 남덕유를 오를때보면 영각재엔 이쪽길이 출입금지구역이란 안내판을 못보고 다만 등산로아님 팻말만있어
그런줄 알았더니 출입금지구역이란다.좌우를 살펴보고 뒷통수가 뜨거워서 얼른 절개지를 오른다.

10 : 58/11 :22.올라선 묘지에서 점심.
몇분 올라가면 너른 묘지가있고 뒤로는 수리덤과 방금 내려온 마지막봉이 코앞으로 보이는데 경사가 꽤나 졌다.
마침 비도 그쳤으니 우비를 벗어 널고 디카도 습기가차서 삐걱거리니 내다 말린다.
아랫도리는 어차피 또 젖을테니윗옷만 새옷으로 개운하게 갈아입고
위험한 수리덤을 무사히 내려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때는 좀 이르지만 빵으로 점심을 때운다.
저앞에 헬기장있는 1014.7m봉이 올려다 보인다.

남령고개의 묘지에서 본 수리덤(칼날봉.1167m)과 마지막봉.좌측봉은 거치지 않고 우측골로 내려온다.

11 : 33. 1014.7m.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판독불가)있고 전망이 좋은 전망대다.가야할 하봉쪽으론 앞에 우뚝한 1200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작은봉 3개를 지나서 하봉이 있고 뒤쪽으로는 남령위 마지막봉뒤로수리덤이 우뚝서서 내려다보고있고
그 좌측으론 금원산이, 우측으론 백운산에서 할미봉오는 백두 대간이, 뒤로는 장안산에서 팔공산쪽으로 간 금남호남정맥이 보인다.

1014.7m봉 헬기장에서 본 하봉(조)과 1200m봉(우)과 삼각점.
하봉까진 아직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한다.

1014.7m봉 헬기장에서 본 동영상

1014.7m봉 헬기장에서 본 수리덤과 금원산.

11 : 51. 1200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
빡쎄게 된비얄을 오르다가 1200m봉 중턱쯤에 전망좋은 전망대가 있어 한숨돌리고 뒤 돌아 보니 전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좀전의 헬기장에서 보던 전망에 방금 지나온 헬기장 모습이 추가되고 괘관산과 황석산이 새로 얼굴을 내민다.
비온뒤의 하얀 구름모습이 평소보다 한층 멋을 더해주는게 우중산행이라도 오늘같으면 할만한게 더욱멋지다.
수리덤의 위용이 다른산보다 더 크고 기세가 당당해보인다.

1200m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에서 뒤 돌아 본 금원산(좌)수리덤(중)과,월봉산(뒤),거망산(우).

1200m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에서 본 백운산(중),장안산(우).

1200m봉 오름길 중턱의 전망대에서 본 할미봉(앞)과 팔공산-성수산.


1200m봉에서 뒤 돌아 본 월봉산(月峰山.1279.2m)과 수리덤(칼날봉)주변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12 : 09. 약 1200m봉.
1200m봉정상은 잡목속이고 좌측으로 꺽어 조금 내려서면 전망이 트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좌측으로 장안산부터 할미봉,하봉 남덕유,삿갓봉등이 차례로 보이고 할마봉뒤론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덕태산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가야할 하봉과 남덕유가 이젠 지척으로 건너다 보인다.뚝 떨어졌다 다시 두어봉을 지나야 하봉에 오르겠다.

약 1200m봉을 넘어서며 본 하봉(좌)과 남덕유산(맨뒤 구름덮힌봉)

약 1200m봉 넘어 전망대에서 본 장안산(좌),팔공산(중),덕태산(우).앞은 할미봉.

약 1200m봉 넘어 전망대에서 본 성수산.


1200m봉에서 본 백두대간과 금남호남 정맥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약 1190m봉에서 뒤 돌아 본 1200봉과 멀리 현성산(좌)과 금원산(우).

약 1190m봉에서 뒤 돌아 본 금원산(좌) 수리덤(중)과 월봉산(우).

약 1190m봉에서 뒤 돌아 본 지리산(우측맨뒤)


하봉아래 약 1190m봉에서 뒤 돌아 본 금원산-월봉산-수리덤모습. 누르면 정지 화면이 뜹니다.

12 : 56. 하봉(下峰.1363m). 낡은 안내판(상봉 2km. 남령 2km).우측으로 꺽으면 정점.
1200봉을 내려왔다 급경사지를 오르면 1190m쯤되는봉인데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1200m봉과 수리덤,금원산을 뒤돌아보고
잠깐 오르면 하봉 전봉인데 하봉전봉은 전망이 없어 바로 좌측으로 꺽어 잠깐 내려섰다 오르면 하봉이다.

하봉엔 낡은 안내판있는데 상봉과 남령이 모두 2km라는데 지도를 맵자로 재보면 남령이 2.5km, 남덕유가 1km나오니 믿을게 못된다.
안내판앞 좌측능선은 전에 영각사에서 이쪽으로 올랐던 기억이있는 능선이고 남덕유길은 우측인데 우측 바로위가 정점이다.
역방향으로 내려올땐 이 안내판에서 직진하면 영각사방향이고 이 안내판 뒤로 내려가야 남령길이니 주의할 곳이다.

하봉(下峰.1363m)의 낡은 안내판(상봉 2km. 남령 2km)과 정상모습.
좌측능선은 영각사로 가고우측 바로위가 정점인데 역방향땐 길주의 해야겠다.

하봉(下峰.1363m)에서 남덕유쪽 모습인데 전주김님늬 사진을 빌려왔다.

13 : 07. 영각재.주등산로 만남.남덕유정상 0.9km.영각 통제소 2.5km.
13 : 26. 중봉아래 철계단.
13 : 53/57. 남덕유산 정상.수원에서 오신 부부만남.
14 : 36. 다시 영각재.
15 : 41. 영각 통제소.


16 : 00. 영각사출발.수원에서 오신 부부차에 편승함.
18 : 50. 천안도착.

하봉에서 남덕유를 건너다보는 조망이 좋은데 오늘은 꽝이다.
산 허리를 감돌든 구름들이 올라와서남덕유 정상부를 덮고 있어 아무것도 안보인다.

잠깐 내려오면 영각재인데 오늘같은 우중에 누가 올 사람은 없지만 혹시나싶어 조용히 목책을 넘어서니
영각사에서 올라온 남덕유 메인 등산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영각사로 내려가는 긴 계단길이 있고
이정표엔 영각사통제소 2.5km 남덕유산 0.9km라 써있다.좀전의 하봉안내판의 거리가 틀렸음을 알려준다.

영각재에서 하봉쪽 모습이다.좌측 영각통제소까지 2.5km.나무계단이 길게 깔려있다.

영각재.

여기서 부터는 잘 아는길이다 철사다리가 설치되기전부터 다녔으니 20여년은 된듯싶다.
오늘은진양을 마치는 마치는 마당이니 진양기맥이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분수령인만큼 남강의 발원지를 찾아보고 싶었다.
영각재에서 남덕유 정상쪽으로 조금 오르다가 좌측으로있는 남강의 발원지라 써붙인 참샘이 있는데,
이곳보다는남덕유넘어 서봉전 안부에서 교육원쪽으로 내려오는 골짜기에서 남강의 시원샘을 찾아보고 싶었다.
참샘보다는 이쪽이 더 멀고 골이깊어 분명 남강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시원샘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오전내내 비가 온뒤라 아랫도리도 흠뻑젖었고 오늘 집에 갈려면 시간이 없어 다음에나 찾아봐야겠다.


첫 번째 철계단을 올라서나 오늘은 운무가 짙어서 보이는 것은 없고
잠시 내려섰다 두 번째 중봉오름길을 길게 올라가니 수원에서 왔다는 부부를 만났다.
오늘같은 우중에 산에 왔다면 필경 어지간히 산을 좋아하는 사람일텐데 반갑다.
어제 지리산 천왕봉엘 갔다오는길에오늘 덕유산을 왔는데 아내가 전에 한번 덕유산엘 갔다와서 하도 좋다고해서
GPS에 덕유산을치고 찾아갔더니 아내 왈"여기가 아닌디" 하더란다.삼공리로 간것이다.
빼재를 넘어 다시 삥 돌아서 남덕유를 찾아왔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렇게 운무가 짙게껴서 아무것도 안보여 아쉽단다.

남덕유정상까진 이런 철계단을 몇 개 올라야한다.

중봉 오름길.

남덕유의 마지막 단풍도 한 장 넣어야겠다.

정상에 올라보나 짙은 운무만 반길뿐 보이는게 없다 .보이는게 없어도 아쉬울건 없다.
수도 없이 본 남덕유에서의 풍경은 잘 아니까. 올 1월에도 다녀간 산행기에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고...

처음 올라온 수원의 내외분이 참 서운하겠다.어렵게 올라왔는데 보이는것이 꽝이니...
지난 1월에 시작하여 이제야 진양을 졸업하는 기념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되 돌아선다.

진양기맥을 졸업하는 졸업사진

진양을 마치는 별 감회도 없다.한 산줄기가 끝나면 다음 산줄기가 기다리고 있고 또 끝나면 다음산이 있는 일상이니까.
오늘로서 기맥이라 이름붙은 산줄기는 끝이나고 다음주 10월 5일부터는 요맥팀과 수도지맥을 시작한다.

수원사는 부부와 이런저런 산얘기를하며 내려오니 금방 중봉을 내려서고 영각재를 지나 영각사통제소에 오니 15시 41분.

영각사 통제소



화장실에서 젖은옷을 갈아입고 영각사로 가서 이분들차에 편승하여 천안까지 편안하고 빠르게 올라왔다.
이분들이 아니였으면 영각사에서 함양으로 나가서 대전가는차를 타고 대전가서 다시 천안까지 올려면
밤 10시는 돼야 천안에 도착할텐데 저녁 7시도 안돼서 천안엘 돌아와 4박4일간의 산행을 마친다.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수원에 사시는 두분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두분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라며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