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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ㅁ 기맥,지맥.

도솔지맥 7구간[광치령(廣峙嶺)-1057.6m-1140m-팔랑리( 장자골)].

도솔지맥 7구간[광치령(廣峙嶺)-1057.6m-1140m-팔랑리( 장자골)].

◈ 산행코소와 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7.8km + 3.7km(진입). 6시간 .(휴식 및 알바 1시간포함).

광치터널동쪽-광치령 옛길(이동통신탑)-첫봉(우측으로 꺽임)-800.2m봉(1/25000 지도는 799.6m.)-904m-1057.6m(1/25000은 1058.2m)-
옛임도-군사도로-1140m봉-군사도로(이정표.용늪 5.9km)-1218m봉-팔랑리 장자골도로.

◈ 개요.

이런저런 제약이 없다면 도솔지맥의 실질적인 시작점인 돌산령에서 출발하여 도솔산에올라
무적해병의 신화를 낳은 도솔산전적비를 둘러보고 1304m봉으로해서 용늪을 둘러보고 대암산에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나와
1218m,1140m,1057.6m으로해서 광치령으로 내려와야 온전한 지맥답사가 되고 거리는 14.3km에 진입 0.7km를 더하면 15km정도가 된다.

하지만 돌산령에서 군부대제지로 도솔산 진입이 어렵고 설사 도솔산의 전적비 답사를 한다는 핑계로 도솔산을 올라도
1304m봉의 군부대는 사실상진입이 불가하다.혹 몇몇사람이 군 철조망을 따라 갈수는 있어도 단체로는 어렵고
군부대의 허락을 받으면 가능하나 그 방법조차 묘연하고 올가을이면 아마도 이쪽 출입이 가능할 것이란 정보도있어
이구간을 몇 번에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엔 광치령에서 1140m을 넘어 팔랑리 장자골로 내려가고,다음차엔 팔랑리에서 용늪과 대암산을 넘어 인제 서홍리로 가고,
잇지 못한 돌산령-1304m-용늪삼거리까지 약 4.5km는 다음에 이곳 진입이 가능할 때 하기로 했다.

광치령에서 올라 800.2m봉,1057.6m봉,1140m봉 넘어 용늪 5.9km 이정표가 있는 도로까지는
산길도 좋고 별 헷갈릴곳이 없어 문제가 안되는데 팔랑리로 하산하는 하산길이 문제다.
선답자들의 산행자료도 별로없어 하산길 초입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혹자는 이정표도 있고 산길이 뚜렷한 듯 얘기하나 가보니 이정표는 고사하고 믿을 수 있는 표지기도 전무하고
길도 사람들이 지나간지 오래돼서 족적이 희미하고 풀속에 묻혀 버렸다.

원당리 생태공원이나 팔랑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정리해보면
1. 원당리쪽 생태공원길은 1140m봉에서 좌측능선으로 뚜렷하고
2. 팔랑리 하산길은 2곳인데 하나는 용늪 5.9km 이정표가있는 도로에서 서쪽 계곡쪽으로있는데 길이 시원찮다(후미가 이길로 내려옴).
3. 또 한곳은 능선길인데 용늪 이정표에서 5,6분쯤 마루금을 좌측에 끼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도로가 우측으로 꺽어져 능선과 멀어지는 지점에서 직진해 능선위에 올라서 서북쪽 892.9m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다.
이 능선길은 초입 내림길이 잠깐 길이 불분명한데 100m만 살짝 좌틀하여 내려오면 능선도 살아나고 길도 나아진다.

20여분을 내려오면 892.9m봉으로 억새밭 민둥봉이라 전망이 좋다.
여기서 우측능선은 포 사격장으로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경사길을 내려와 다시 좌측으로 아주급하게 내려서면 계곡에 닿고
넓은 고랭지 밭을 빠져나오면 장자골 도로에 닿는데 입구에 군사격장을 알리는 경고판이 있는걸보니
이길도 내려오면 안되는 출입금지구역인 모양이다.주능선에서 장자골 도로까지 1시간 남짓 걸렷다.

◈ 일시 : 2009. 8. 9(일).

◈ 날씨 : 한참 더운 복중이나 산이 높고 바람이 살랑살랑불고 숲길이라 할만했음.

◈ 인원 : 달인클럽,요맥,낙원팀으로 총 25명.
(장군님은 허리삐끗,물방개님은 엉치,이성개님은 팔 깁스,추장님은 휴가,정아님은 코타키나발루 다녀와서 불참.)

◈ 지도 :1/25000. 임당.영진 5만지도 P41 인제.P 27인제.

◈ 일정정리. 10 : 06~16 : 00 ( 5시간 54분.1시간 알바포함)

06 : 10. 천안에서 동서울행 버스.
07 : 40. 잠실출발.
09 : 50/57. 광치령 휴게소에서 기념촬영.
10 : 06. 광치령터널지나 인제쪽 해발 660m 표지판뒤에서 산행시작.
10 : 22. 광치령 옛길. 이동통신탑.
10 : 39/46. 첫봉. 좌측능선으로 길있고 우측 건너편으로 800.2m봉보임.
우측으로 가야함.
10 : 50/1. 800.2m(1/25000지도는 799.6m)봉.뺑둘러 교통호가 있는 둔덕위에 삼각점이 있음.
10 :58. 짧은 바위구간.물먹은 이끼가 덮여있어 미끄러움.
11 : 24. 904m봉.세멘트 기둥있고 살짝 좌틀하여 내려감.
11 : 50.올라가면서 사명산,가리산,대룡산등이 보임.
11 : 59. 1057.6m봉(1/25000은 1058.2m).욱어진 잡초속에 인제 303 삼각점있고 좌측능선으로 길좋음.
우측으로가야함.
12 : 00/10. 점심.
12 : 18. 옛 임도 만나 임도 따라감.풀을 베어 길이 좋음.
12 : 32/34. 광치령에서 올라오는 군사도로 만남.대암산 안내판 있고 사명산 보임.도로는 앞봉을 좌측으로 돌아감.
12 : 44. 도로가 앞봉(탄피종 있음)을 좌측으로 돌아가서 다시 주능선에서 만남.이젠 도로따라감.
12 : 51.1140m봉오름길.도로는 1140m봉을 우측으로 길게 우회함.직진하여 1140m봉에 올라야 조망이 좋음.
13 : 05/11. 1140m봉.쪼끔 나가서 우측으로 꺽어짐.좌측능선으로 생태공원에서 온길있음.조망이 아주좋아 안가면 후회됨.
13 : 27/30. 돌아온 군사도로를 다시만남.예쁜 이정표(도솔산 8.8km.용늪 5.9km.광치휴양림 6.8km.생태식물원 3.8km. 인제).
이 이정표뒷쪽에서 팔랑리 하산길을 찾았어야 했다.후미 얘기가 여기서 내려오는계곡길도 족적이 흐릿했단다.
13 : 39. 도로따라 5,6분쯤가다 좌측 능선으로 오름.
13 : 44~14 : 43.팔랑리 장자골 하산길 능선에서 길이 하도 희미해서 몇 번 오르락 내리락하며 이길이 아닌가싶어
1218m봉까지 가면서 하산길을 찾아봤지만 없었다.
결국 다시 돌아와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893m쪽능선으로 내려왔는데 초입이 흐릿하지 내려오면 나아진다.
14 : 50/15 :02.능선이 펑퍼짐해서길이 없어지면 좌측으로 조금만 치고 내려오면 길이 나온다.길 찾아놓고 최선배님 기다리며 휴식.
15 : 15/18. 892.9m봉 벌목지대.조망이 시원하게 터져 도솔산과1304m봉과 양구 인근의 산들이 잘 보인다.좌측으로 내려간다.
15 : 36/40. 계곡에 내려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15 : 43. 수만평 고랭지밭을 만나면 밭 가운데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15 : 56. 고랭지밭을 지나고 잠깐 솔숲길을 나가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간다.우측은 60m박격포 사격장 가는길이다.
16 : 00. 독골로 가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내려온 입구엔 포 사격장을 알리는 커다란경고판이 있다.

17 : 45/55. 돌산령으로 이동하여 기념촬영하고 귀경길에 오름.
22 : 20. 신남,홍천,용문,곤자암을거쳐 잠실도착.
23 : 00. 강남터미널에서 천안행 심야고속버스탐.


◈ 산행후기.

전과같이 6시 10분 동서울행 첫차를 타고 잠실에 가면 7시 20분.
몇 몇분의 얼굴이 안보인다.장군임은 뭘 드시다가 허리가 삐끗하셨다하고,김재윤씨는 아직도 엉치가 시원찮고,이성개님은 아직 팔이 안낫고,
정아씨는 엊그제 코타키나발루 다녀와서 여독이 남앗는지 전화가 안되고,뒷자리에 있어야 할 추장이 안보인다.
지난번엔 신사장이 안오더니 이번엔 추장이 빠졌다.가족휴가간 모양이다.

광치령 휴게소에오니 10시가 다 돼 간다.
요맥회 강형태회장님이 도솔지맥 졸업 현수막을 해오셔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차로 다시 터널을 지나 인제쪽에서 올랐다.휴게소뒷길보다 빠르다는 현주환사장님의 정보다.

터널을 막 빠져나가면서 우측에 해발 660m표지판이 있고 인제군경계판이 있는곳에 우측산길로 들었다.(10 :06)
4분정도 올라가면 넓은 고추밭이 나오고 고추밭 우측 밭뚝길을 따라 10여분 남짓 올라가니 광치령고개위 이동통신탑앞이다(10 :22).
광치령휴게소 뒤로 올랐으면 옛도로까지 올라가는데도 힘깨나들고 도로 따라서 다시 10분이상을 올랐어야 햇을것을
인제쪽에서 올라오니 시간도 덜 걸리고 힘도 훨씬 덜든다.

광치령 임도 삼거리의 이동통신탑앞에서 양구쪽으로 10여m가면 주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나오고
오름길이 경사가 급하지 않고 바람이 솔솔 부는게 시원한 숲길이 좋다. 여기저기 멧돼지들이 왼산을 다 뒤집어 파 놨다.

한턱 올라서면 좌측에서 올라온 능선길을 만나서 우측으로 꺽어 지는데 건너편에 800.2m봉이 살짝 보인다(10 :39/46)
후미에 올라오는 김형식회장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척이 없다.뒤에오는 람보씨한테 물어보니복회씨와 신사장하고 임도따라 갔단다.

4분거리의 건너편 800.2m봉에 올라서면 뺑둘러 교통호가 파여있고 가운데만 뽕끗한 잡풀무성한 흙더미가 있는데
아는사람이나 일부러 애써 올라보지 그냥 지나칠곳에 글자판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5만지도는 800.2m,25000 지도는 799.6m로 표기된곳이다.
사명산과 광치령 건너편의 지난번에 내려온 산줄기가 건너다 보인다.(10 :50/51)

800.2m봉을 내려서 7분정도 참나무숲길을가면 살짝 올림길 바위가 있는데 요즘 장마철이라 이끼가 끼어있어 미끄럽다.(10 :58).
이후로는 별특징도 없고 조망도 없으나 시원한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고 10여분후 한봉을 넘어서며 1057.6m봉 좌측능선이 보이고,
다시 앞 둔덕봉을 넘어서 살짝 올라서면 세멘트 기둥이 있는봉인데 이쯤이 904m봉이 아닌가싶다.(11 :24)

살짝 좌틀하여 내려서면 싸리나무숲길이고 저만치 1057.6m봉이 보이지만 작은 둔덕들을 몇 개 넘는다.
능선이 살짝 좌측으로 틀어지는가 싶은데 좌측으로 사명산도 잠깐 보이고 가리산도 잠깐씩 보이며 길게 올라가야 1057.6m봉이다.

1057.6m도 역시 잡초가 무성한 풀속에 인제 303삼각점이 있다.
좌측능선에서 올라온 좋은길이 있고 지맥은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야 하는데 잡초가 무성하니 좌측능선으로 내려갈 수 도 있는곳이다.
우측 초입에 식두들이 모두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선두는 멀리 갔을줄 알았는데 권교수도 요맥님도 최선배님도 여기계신다.(12 :00/10)

후딱 찰떡파이 몇 개로 점심을 때우고 바로 일어섰다.
6,7분내림길을 내려와 조금 나오니 옛임도길이 나오는데 길 양쪽풀들을 말끔히 깍아놨다.
임도길따라 마루금을 한두 번 살짝살짝 건너며 14여분가면 우측에 광치령에서 올라오는 넓은 군사도로를 만난다.(12 :32/34)

넓은공터에 원주 환경청의 대암산 안내판과 북부산림청의 산림유전자 보호림 안내판이 있고
우측으론 1218m에서 가지친 큰 산줄기뒤로 대암산이 구름에 가려있고 좌측으로 멀리 사명산이 보인다.

도로는 앞봉은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마루금을 고집하여 앞 둔덕봉에 오르니 탄피종이 걸려있고(12 :40)
내려오니 마루금에서 돌아온 도로를 다시 만난다(12 :44).
길가에 노란 들꽃과 보라색 싸리나무꽃이 활짝피여있다.이젠 마루금을 고집않고 도로를 따라 7분쯤가면 1140m밑 갈림길이다.(12 :51)

앞봉을 오르려면제법 오름짓을해야할것같아 망설이는데 앞 숲속에서 정한규씨가 부른다.그래 올라가자!!
도로는 여기서 앞 1140m봉을 우측으로 크게 돌아가서 30여분후 용늪 5.9km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다시 만난다.
하지만 이 1140m봉은 전망이 아주 좋은곳으로 이곳에 올라야 도솔산부터-대암산능선과 양구북쪽의 산들을 볼 수 있으니 꼭 오르길 권한다.
10여분 올라가면 대암산쪽과 가야할 지맥모습이먼저 눈에 들어오고
정점에 올라서 바로 우측으로 꺽어지지 않고 조금 나가면 좌측 생태공원쪽에서 올라온 지능선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노란 들꽃들이 만발한 옛 헬기장터가 니오고 좌측과 앞쪽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인다.(13 : 05/11)
멀리 한북정맥의 대성산쪽도 어림되고 갈 수 없는 휴전선근방의 이름모를 산들이 다 보인다.
도솔산부터 1304m봉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과 살짝 비켜난 대암산은 구름을 잔뜩이고 있어 아랫도리만 보인다.

5분쯤 내려온 안부에선 우측아래로 돌아오고있는 도로에 일행들이 오고있는것이 보이고 길은 풀을깎아 말끔하다.(13 :16)
헬기장터가있는 앞 둔덕봉은 좌측밑으로 살짝 건너가고 도로는 이능선을 우측으로 길게 돌아간다.(13 :21)
6분쯤 내려오면 1140m봉을 우측으로 길게 돌아온 도로를 만나는 주능선이고 이정표(생태식물원 3.8km.광치휴양림 6.8km.용늪 5.9km
도솔산 8.8km.온길쪽은 인제)가있고 임도따라온 일행들을 만났다.(13 :27)

여기서 팔랑리로 가는길이 이정표뒷쪽에 흐릿하게 있는줄은 모르고
저 앞 둔덕봉에서 좌측능선을 타고 내려가는줄만 알고 도로를 따라 앞의 작은 둔덕은 좌측으로 돌아가고
다음둔덕은 우측으로 돌아 밋밋하게 오르는데 최선배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앞서 권교수와 같이 오면서 좌측으로 하산길을 찾았는데 찾질 못하고 방금점에 올라갔단다.
잠깐 쉬어 과일하나 먹고 도로를 버리고 앞 능선으로 올랐다(13 :39)

살짝 올라서 좌측능선으로 내려가는데 족적이 이내 사라지고 길이 시원찮다.
팔랑리 내림길이 이정표도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길이 너무 시원찮아 다시 올라온다(13 : 44/52)
1218m봉쪽으로 올라가면서 좌측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1218m봉앞까지 올랐다(14 :25/30)
빼곡한 잡목속에서 대암산과 도솔산능선이 구름속에 저만치 건너다 보인다.
다시 원위치하며 아무리 살펴봐도 내려설 만한 길이 없다.그럭저럭 1시간을 소비하고 처음 갔던능선길로 내려선다.(14 : 43)
낙원 강회장님이 가진 1/25000지도에 추정하여 그린하산길을 보니 이정표가 있던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그려있다.
추정되는 하산길을 갈려면 되돌아 내려가야한다.나머지는모두 그쪽으로 가고 요맥 강회장님과 둘이서 능선길을 찾아보기로 햇다.
어차피 이쪽길은 지맥 마루금이 아니고 가장 가까운 탈출로를 찾는 것이니 어느곳으로가던 빠른길만 찾으면된다.

처음 내림길에서 100여 m를 내려오면 능선이 펑퍼짐하며 길이 없어지나 살짝 좌틀하여 내려서니 족적이 살아난다
강회장님이 길을 찾았으니 최선배님께 전화를 걸어 이쪽으로 오시라하고 잠시 휴식(14 : 53/15 ;02)

좀더 내려오면 우측에 절벽 비슷한곳에 큰 고목나무도 있고 우측으로 1304m봉이 건너다 보인다.
몇 분 더 쭈~욱 내려오니 앞에 벌목하여 민등봉인 억새봉이 나오고 앞이 시원하게트여 조망이 좋다.(15 :15/8)
이곳이 지도상의 892.9m인듯싶다.여기서 우측능선은 박격포 사격장으로 이어진듯싶고
좌측능선으로 내려오는데 발밑에 벌목한 나무둥치들이 걸리적거려 조심스럽다.

벌목지를 내려와서 마지막 끝지점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면 작은 계곡물에 닿고 우측으로 하산길이 어어진다.(15 :36/40)
게곡물에 세수하고 우측 하산길로 3분쯤 내려가니 수만평 고랭지밭이 나오고 밭에선 인부들이 여름무우를 파종하고 있다.(15 :43)
옛날같으면 농부들이 거름내고 소가 밭갈고 할텐데 이 깊은 오지 산골에도 포크레인이 거름펴고 트랙터가 밭갈고 잇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밭우측으로 길이있나싶어 어디로 내려가냐고 물어보니 좌측의 밭 가운데 길로 내려가란다.

고랭지밭을 빠져 나오면(1`5:51) 울창항 송림숲이 잠깐 이어지고 바로 삼거리인데 우측은 박격포사격장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꺽어 4분쯤 나오니 장자골에서 좌측 독골로가는 포장도로에 먼저 내려온 일행들이 쉬고 있다.(16 :00)


군 사격장을 알리는 경고판에서 온길을 뒤돌아보면 1218m봉과 갈림능선봉과 892.9m 민둥봉이 빤히 보이고
그 민둥봉 좌측으로 박격포 사격장이 뻘겋게 맨살을 드러내고 있고 사격장뒤로 1304m봉의 도솔지맥이 구름속에 아른거린다.
30여분이 지나 계곡쪽으로 하산한 팀과 후미의 회장님조가 같이 내려오는데 정한규씨가 1218m봉에서 더 진행하여 대암산쪽으로 갔단다.
강회장님이 겨우 통화를 하였는데 1304m봉을 지나 하산중이란다.

버스가 현위치를 못찾아 시간이 좀 걸리고 팔랑폭포근처 초등학교에서 광치령으로 빽하여 내려간 탈출조를 픽업하고
차는 돌산령으로 오른다.실질적인 도솔지맥의 졸업날인데 오늘 못가면 다음엔 돌산령을 갈 기회가 없어 좀 늦었어도 돌산령엘 가는것이다.
도솔산밑으로 요즘 새로 터널이 뚫렸는데 마루리공사로 돌산령 오름길이 어수선하다.

터널을 빠져나가니 해안면 5km이정표가 있고 돌산령을 훌떡 지나온터라 다시 구도로로 한참을 꼬불꼬불 올라가니 돌산령인데
고개위엔 군부대가 있고 부대정문앞에 이젠 폐기처분될 버스정류장이 외롭게 있다.

도솔산과 1304m봉이 지척으로 올려다보이고 군부대뒤로 대우산능선이 보이는데
단체로 기념사진 한 장 찍을려는데 군초병이 제지를하고 상급자에 보고 하더니 1304m봉쪽은 넣치말고 도솔산만넣어 찍으란다.
복더위중인데 이곳은 날씨가 꼭가을같은게 선들선들하다.
돌산령-1304m봉지맥길은 나중에 허락되면 하기로하고 돌아서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겁다.(17 : 45/55)

내려오다 1304m봉에서 군사도로를 따라온 정한규씨를 픽업하여 춘천고속도로는 막힌다고
신남을 거쳐 홍천,용문을 지나 다시 곤지암으로 돌아서 잠실에 오니 돌산령을 떠난 지 꼭 4시간 20분만에 잠실에 도착했다.
귀경길이 늦어서 오다가 저녁도 못먹고 달려온 시간이다.바로 강남터미널로 가서 겨우 겨우 11시 심야고속을 탔다.2분만 늦었어도 놏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