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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일반산행

2005년 가을 지리산 종주( 하)(벽소령-영신봉-천왕봉-중산리)

2005년가을 지리산 종주( 하)(벽소령-영신봉-천왕봉-중산리)

천왕봉에서 본 칠선계곡과 중봉.하봉모습.

◈ 위치 : 지리산 벽소령에서 세석,장터목을 지나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

◈ 일시 : 2005.10.20(목) 둘째날.


◈ 인원 : 아내와 둘이서

◈ 날씨 : 가을 날씨다움.


◈ 지도 :국립지리원 1대5만 운봉.월간산지 지도.

※ 종주지도※

◈ 거리 약 18km.


◈ 구간통과시간. 05:10~16:30. 11시간 20분(휴식.영신대 찿아본시간포함)

벽소령대피소 : 05:10출발.
작전돌끝 ; 05:35
벽소령 대피소 : 15:35.
선비샘 : 06:18.
전망 좋은 바위봉(1576M) : 06:15~07:15. 일출보고 아침식사.
칠선봉(1558) : 07:34.
긴 계단시작 :08:07.
영신봉 이정목 :08:44~09:21.(영신대 찿아봄)
세석 대피소 :09:35~40.
촛대봉 :10:10~20.
삼신봉 :11:00~03.
연하봉 :11:38.
일출봉 :11:41~45.
장터목 대피소 :11:55~12:19. 점심식사.
제석봉 :12:44.
천왕봉 :13:26~43.
법계사 :14:52~15:03.
칼바위 " 16:00.
순두류 갈림길 :16:22.
중산리 매표소 : 16:30.

산행후기.

05:10.벽소령 대피소 출발.
밤중에 한기를 느껴서 깨어 보니 12시반이다.모포 두장을 깔고 두장을 덮었는데 바닥이 차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난방을 넣어 주겠다고 했는데춥지 않은지히터가 안들어온다.
덮은 모포 한 장을 바닥에 더 깔고뒤척이다 일어나서 길을 떠난다.


옛날 같으면 마루금을 고집하고 날등을 타고 가겠지만 오늘은 그냥 넓은 큰길을 따라간다.
바위들이 쪼개져 굴러내려 쌓인곳엔 전보다 더 많은 돌들이 떨어져있고
우측 아래 계곡쪽으론 길이 더 많이 유실돼 가고 있는 듯하다.
세석대피소 5,2K 벽소령 대피소1.1K이정목이 나온다.

작전도로끝.05:35.전엔 마천에서 여기까지 택시가 올라 왔었다.오름길이 시작된다.

05:35.작전도로끝.세석 대피소 5.2K. 벽소령대피소 1.1K지점.
마천 음정쪽에서 올라오는 작전 도로가 여기서 끝이 난다.
전에는 마천택시가 여기까지 만원씩 다녔는데 요즘엔 못오게 하나보다.

좁은 산길이 이어지고 여기서 부터는 선비샘까지 오름길이 계속된다.간간이 불어오는 밤바람에 땀을 식힌다.
덕평봉정상은 거치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너른 공터에 돌로 축대를 쌓고 항상 넉넉한 물이 흐르는 선비샘이다.

06:18. 선비샘.
축대 사이로 뽑은 수도꼭지는 위치를 좀 옮겨 놨고 전에는 아마도 화전민들이 살았음직하게 넓은 터전이 있다.
샘터앞으로 뻗은 능선이 의신마을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해가 뜰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전망대까지 시간맟춰서 갈 수 있을가 싶어 세수도 못하고 물만 보충하고 자리를 뜬다.
돌길로된 경사지를 오르면 다시 원능선에 오르는데 전망대가 있는 1576봉은 우측으로 돌아서 좌측위에 저만치 높이 있다.

선비샘.06:18.항상 충분한 물이 흐른다.

06:55~07:15.1576M 전망바위봉.
국립지리원 1대5만 지도에는 여기를 1576M 칠선봉으로 표기했으나 보통 등산지도에는 칠선봉 1558M로 표기했다.
국립지리원의 1대 5만 지도엔 1558M는 없고 1556M이지금 보이는 월간산 지도상의 큰새골 우측능선의 꼭지점에 있다.
그리고 국립공원에서 세운 칠선봉의 표지목은 현위치 1576봉(월간산 지도의 칠선봉 1558M)도 아니고
국립지리원의 1556M봉(큰새골 우측능선)도 아니고 그 중간쯤인 대성골끝(월간산지도의 "←2시간→"글씨의 "시간"지점)
꼭지점쯤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를 지날적에 한번 주의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일출시간이 6시 42-5분쯤에 되는데 아무리해도 그시간에 앞봉위에 올라서기는 틀렸다.
그런대도 마눌은 기를쓰고 서둘러 먼저 올라 간다.전망대봉에 올라서니 영신봉위로 막 해가 뜨고있다.
영신봉이 높아서 멀리서 해뜬지는 오래 됐지만 여기서는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봉쪽과 삼신봉쪽으로 퍼져 나가는 햇살이 또다른 맛을 보여준다.
벽소령근처부터 같이 올라온 광주팀4명은 먼저가고 아침을 먹는사이 세석에서 넘어오는 세네명이 그냥 지나쳐 간다

영신봉위로 해가 솓는다.06:55.좌측에 천왕봉.하봉.제석봉.연하봉이 보인다.

07:34 칠선봉 표지목.
1576봉 전망대를 내려오면 잠시 평탄길이 이어지고 칠선봉 표시목전에 우측능선으로 길이 있는 듯하고 칠선봉을 지나서
좀더가면 앞에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는다.큰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암봉바로 밑에서 우측으로
"탐방로아님' 표찰이 흰로프에 매여 있는데 이길이 바로 영신대로 가는길이라 생각된다.


다시 몇심미터가면 이번엔 좌측 능선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대 이길이 큰새골에서 올라온 길인듯하다.
옛날엔 백무동에서 대성골로 넘는 고갯길이었으리라 생각된다.영신대로 가더라도 이길로 넘어가고...
큰새골 내림길을 지나면 바로 긴 계단길이 까맣게 올려다 보인다.
거대한 암봉을 넘을수 없으니 좌측으로 우회하여올라가고 있다.

칠선봉. 07:34.칠선봉의 위치와 높이가 지도와 현위치가 차이가 있다.

08:07.긴 나무계단.
전에는 여기가 지리 종주길중 제일 어려웠던 곳이다.이끼가 끼어 미끄럽고 바위를 비집고 올라야하고...
옛날엔 다래덩굴을 잡고 올랐는데 얼마 지나서부터는 로프줄이 생기고 다시 철사다리가 됐다가
지금은 아주 좋은 나무계단길이 됐다. 오르기도 편하고 중간중간엔 쉬면서 즐길 만한 앉을자리도 있다.
계단을 다 올라가는데는 10여분이 걸린다.올라가면 우측 아래로 대성골의 깊은 계곡이 내려다 보며
영신대가 어디쯤 있는걸까 어림잡아본다.단풍색이 곱게 물들어있다.


여기도 출입금지표찰이 로프에 매달려 있는데 내려다 보면 경사는 심하게 져 있지만 여기도 족적이 희미한 길이 역시
영신대로 통하는길이 아닌가 생각된다.온길을 돌아보면 멀리 전망대봉(1576봉)과 반야봉.노고단이 뒤돌아 보인다.

긴 오르막 계단길08:07.오름길 바로전에 큰새골과 영신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긴계단을 올라서 본 우회한 암봉 08:18.

긴 계단을 올라서 본 대성골.08:18

긴 계단을 올라서 본 1576m 전망대봉과 덕평봉.08:18

08:44~09:21. 영신봉 표지목.
영신봉 표지목 왼쪽위가 영신봉정상인데 정상부는 출입 금지구역이고 우측 아래 헬기장쪽능선이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산경표의 낙남정맥 시작 지점이다.삼신봉까지 3~3시간반 걸리고 삼신봉서 청학동까지 1시간쯤 걸린다.
요 근래에 이곳을 셍태복원 하느라고 철쭉나무을 심어서 역시 출입금지구역 안내판과 로프를 쳐 놨다.

영신대를 찾아볼려면 이 이정표에서 좀 우측 아래쪽으로 내려 가야겠는데 로프줄을 넘어가긴 좀 떨떠름해서
온쪽으로 좀 빽하면 식재구역을 벗어나서 로프가 없고 사태가 난곳이 있다.


사태지역에서 전에서 적당히 치고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족적이 뚜렷한 산길이 나온다.
길은 사태지역밑을 우측으로 건너가서 능선을 따라 좀 내려가다 능선우측으로 계속 내려간다.
두어번 돌탑이 나오고 앞이 확트인 암반위에서 보니 바로 아래가 대성골 상류 계곡이 아닌가?
전망이 좋아서 멀리는 노고단 반야봉이 보이고 정면으로 아침을 먹고 일출을 보던1576봉과 칠선봉능선의 단풍이 아름답다.
영신대는 어디쯤인 보이지 않고 더 내려가면 계곡인데여기서 왼쪽으로 돌아야하나?
이거 너무 내려왔나? 아까 그 계단 아래에서 건너온 길로 이어지는길이 아닐까?


좀전에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설때 좌측으로도 희미한 족적이 있었는데 그길이 영신대가는길인가?
더 내려가서 찾아 보고 싶지만 더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가 만만치 않고 지나쳐 온지도 몰라서 다시 올라간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길을 찾아보나 족적은 없고 물흐른 흔적이다.


어제도 묘향암 갔다 오느라고 헛힘을 썻는데 다시 또 내려가 찾아 보자고 차마 마눌보고 말을 못하겠다.
다음에 다시와서 대성골에서 올라오면서 찾아 봐야겠다. 마눌 왈 다시는 뭘 찾아 본다고 이런데 끌고오지 말란다.
다시 급경사지를 올라와서 마음 조리며 사태지역 우측으로 올라온다.홈통길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세석 대피소다 나온다.

영신봉. 08:44~09:21. 뒤로 삼신봉 능선이 보인다.

영신대 부근에서 본 1576m 전망대봉과 멀리 반야봉이 보인다.08:57.

영신대 부근에서 본 칠선봉부근.09:00.

세석 대피소위에서 본 영신봉 09:35

9:35~40.세석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장터목 대피소와 같이 국립공원에서 지어 관리하는거대한 서구식의 건물이다.
전에 이 건물을 짓기전 구건물은 현 건물 동쪽에 일자로 조그만 건물에 화장실이 뚝 떨어져 있어서 몹시도 추웠고
겨울엔 아궁이 앞이 명당 자리라서 거기서 쭈구리고 앉아서 날밤을 새곤 했는데 화재로 없어지고 새집을 지었다.
세석은 봄의 철쭉이 유명하여 매년 철쭉제를 지내곤 했는데 훼손되어 지금은 복원중이다.

대피소에서 물이 풍부한 샘터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길은좀 내려가서는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우측길은 잔등을 넘어가면 음양수샘을 지나고 25분쯤 더 내려가서는 삼신봉길과 대성리길로 갈라진다.
좌측길은 거림.내대리로 가는길인데 거림까지는 돌길로 두시간쯤 걸린다.

물을 보충하여 대피소앞 능선에 올라오면 백무동.노고단.천왕봉 갈림길이다.


세석에서 한신계곡을거쳐 백무동까지는 6.5k에 3시간.거림은 6k에 2시간.
벽소령은 6.3k에 3시간.천왕봉은 5.1k에 3시간20분 거리다.
촛대봉 오름길이 지루하고 기운을 뺀다.군데군데 생태계복원사업 안내판이 있다.
한오름 올라서 세석평원을 뒤돌아 보고 다시 한번 올려채야 촛대봉이다.

세석 대피소.09:35~40.

촛대봉 오름길에 본 세석 대피소. 10:00.
뒤가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가는 낙남정맥길.

10:10~20. 촛대봉.
좌측에 얕은봉이 있고 우측에 좀더 높은 암봉이 있다.
수없이 촛대봉을 지났어도 그냥 물 한모금 마시고 지나쳤지 암봉엔 올라본 적이없다.
먼저 좌측봉에 올라본다.삼신봉.연하봉.제석봉과 그뒤로 천왕봉이 우뚝하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보통 한시간이면 후딱 지나갔는데 이렇게 몇봉을 넘고 휘돌아 가는지 미쳐 기억이 없다.
한신계곡과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소지봉능선에 단풍이 곱게 들었다.
이번엔 우측봉을 올라본다.청학동 삼신봉과 거림골이 잘 내려다 보일려나 했더니 정작 정상봉엔 로프가 쳐지고 출입금지다.
노고단.반야봉.영신봉과 천왕봉.연하봉등 지리 주능선을 쭉 둘러보고 삼신봉을 향해 내림길을 내려간다.

촛대봉 북쪽바위.10:10~20.
올라가면 천왕봉쪽 전망이 좋다.

촛대봉에서 본 연하봉.천왕봉.일출봉.10:10~20

11:00~03. 삼신봉.
잠시 내려갔다가 바위봉을 올라서면 삼신봉인데 뒤돌아 본 촛대봉의 암봉들이 또다른면을 보여준다.
앞 일출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와 도장골상류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왼쪽 앞엔 한신계곡과 소지봉능선의 단풍 또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바로 건너봉이 연하봉이 아니고 왼쪽으로 내려서 한봉을 넘어가야 연하봉이다.

삼신봉에서 뒤 돌아 본 촛대봉.11:00~03.

삼신봉에서 본 도장골 상류와 일출봉 아랫쪽 1400봉. 11:03


연하봉 전봉에서 본 한신계곡과 소지봉능선.아래 창암산도 보인다.11:24

11:38. 연하봉.
여러가지 형상을 한 바위군이 앞에 빙둘러 있다.운무에 쌓인 사진을 가끔 지면을 통해서 보곤하는 바위군이다.
연하선경이라고 지리 8경중 하나란다.길도순하고 천왕봉이 삐죽이 얼굴을 내민다.바로앞이 일출봉이다.

연하봉 . 11:38.

11:41~45.일출봉.
뒤돌아 본 연하봉.삼신봉.촛대봉이 잡히고 우측에 일출봉암봉들이 있고 이능선이 중산리와 거림을 가르는 능선이다.

일출봉에서 뒤 돌아 본 연하봉(우).삼신봉.촛대봉모습.11:41~45.

11:55~12:19.장터목 대피소.
연하봉부터 장터목까지는 오르내림이 없는평탄길이라 걷기가 편하다.대피소앞 헬기장엔 쓰레기 더미가 먼저 반긴다.
계속 공사중인지 작은 포크레인이 아예 올라와 있다.대피소앞엔 때마침 점심때라서 많은 사림들이 들끓고 있다.
옛날엔 전라도와 경상도 문물이 넘나드느라고 장이서고 지금은 백무동.중산리.천왕봉.세석등
사방에서 오는 산객들이 거쳐가느라고 항상 만원이다.이름도 이에 걸맛게 장터목이다.
국물있는 라면하나먹어볼까하고 매점엘 가보니 지금은 컵라면 종류는안팔고 끓이는 봉지 라면만 판단다.
일회용 식기가 아마 쓰레기가 돼서 그런가 보다.

우측 샘터 아래로 중산리 가는 길이 있고(3시간 소요)건물윗쪽 화장실 앞쪽으로 백무동 가는 길이 있다(2시간 반 소요).
대피소앞에서 계곡쪽으로 해서가내소 폭포로 내려가던장군대코스길은 지금은 폐쇄됐다.

대피소앞야외 식탁에서 지리주능선과 반야봉을 바라 보면서 싸온 찰밥으로 점심을 하고
광양에서 온 젊은 산님에게서 따끈한 커피까지 대접을 받는다.
여기서 제석봉까지는 돌길에 오르막 막길이라서 언제나 힘이 든다.계단폭도 높고...

장터목 대피소.11:55~12:19.

중산리계곡(칼바위골).11;55~12:19

12:44. 제석봉.
그래도 오늘은 어렵지 않게 올라섰다.고사목은 하나둘씩 뿌리가 뽑혀서 없어져서 그런지 그 숫자가 줄고 있다.
복원공사를 하느라고 풀씨를 심은 모양인데 풀씨가 국산은 살지를 못하는지 외국산이다.세석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뒤돌아보면 연하봉.삼신봉.촛대봉....반야봉까지 두루두루 잘 보인다.넘어서면 천왕봉이 위용을 드러내며 우뚝하다.

제석봉에서 본 지리 연봉들. 12:44.

제석봉에서 천왕봉가는길.12:44.


철계단을 내려서면 좌측언덕위에 고사목뿌리만 남아있는 돌무더기가 있는데
옛날엔 여기에 엄청큰 고사목이 있어 이정표 노릇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그 뿌리만이 남아서 옛날 얘기를 하게하고
그 뒤쪽으로는 백무동에서 올라올때 대피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리로 올라오는 길이 있었다.

추억의 고사목.여기에 있던 커다란 고사목이 이젠 흔적만 남았다.

통천문 위에서 본 반야봉과 촛대봉 주능모습.


통천문 철계단을 올라서면 천왕봉 바로 아래의 긴 철계단이 마지막 힘을 쏟게 하는데
여기도 전에는 로프하나 변변하게 없어서 겨울철에 얼음이라도 얼면 우측아래는 절벽이고 해서 애를 먹이던 곳이다.

천왕봉전경. 13:26~43.

13:26~43.천왕봉.
항상 만원이지만 오늘도 만원이다.종주하면서 만난 사람수 보다 여기서 만난 사람 수가 더 많다.
아주옛날에는 며칠씩걸려야 여길 왔응텐데 지금은 교통이 좋고 산길이 좋으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올수있다.
칠선계곡도 중산리 계곡도 법계사쪽 능선도 초암능선도 모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웅석봉부터 왕등재 쑥밭재 하봉 중봉 촛대봉...덕두산으로 이어지는 태극능선 종주길.
삼각고지에서 삼정산 약수암능선과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낙남 정맥길.
써레봉에서 구곡산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의 산죽밭길.영리봉능선의 향원대에서 광점동으로 밤중에 가던길.
지리산에서의 오랜 추억들이 하나 하나 들춰진다.마눌은 12번째천왕봉 등정이라며 증명사진을 남긴다.


천왕봉. 13:26~43. 집사람은 12번째 천왕봉 증명사진이란다.

칠선계곡길은 장터목쪽으로 한턱 내려서서 철계단 시작되기전에 우측으로 급경사지를 내려가는데
지금은 휴식년제로 출입금지 구역이고 계곡을 수도없이 좌우로 건너가는데 건너편 표지기가 잘 안보일때도 있다.
우기철이나 겨울철엔 조심해야하고 추성동까진 대략 5시간쯤 걸린다.

천왕봉에서 본 칠선계곡과 중봉.하봉모습.


중봉.하봉.국골.광점동.웅석봉길은 천왕봉 정상표석에서 북쪽으로 내려선 잔등에서 왼쪽 넘어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법계사 중산리로 내려가는데 경사가 심하게 내려쏘고 잔돌들이 많아서 미끄러지기 쉽다.

천왕봉에서 본 중봉.하봉모습.

13:57.천왕샘.
자갈길을 내려오면 우측 암벽밑에 갈수기에는 물이 마르나 목을 축일수 있는천왕샘이있다.
급경사 내림길을한참을 내려오며 왼쪽 건너편 써레봉 단풍도 보고 법계사 앞 문창대의 단풍도 보면서
무릎이 시리도록 내려온다.경사도가 좀 약해지면서 맑은 물이 넘치는 문창천이 나오면 법계사다.

법계사로 내려가다가 본 천왕봉모습.14:00

법계사로 내려가다가 본 법계사앞봉인 1386봉. 14:42

14:52~15:03. 법계사.
먼저 시원한 물이 철철 넘치는문창천(文昌泉)이 지친 산객을 반긴다.
법계사인데 법계천(法界泉)이라 하지 않고 文昌泉이라고 한 것은 아마도
文昌臺라는 지리산 10대 명당 기도처가 바로 절 앞봉에 있어서 그러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집사람은 발바닥에 불이 난다고 하며시원한 물을 수건에 젹셔서 식혀본다.
법게사는 듣기로는 남한에서 가장높이 있는 사찰이란다.대략 1340m쯤?
법계사와 앞의 화장실 사이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순두류로해서 중산리 매표소에 이르는데
이길은 우측 칼바위길 보다는 길이는 좀 길어도 길은 순두류 이후로는차길이라서 편하다.
직진하는 칼바위길로 들어서서 능선길을올라가면 너른공터의 헬기장이 나오며 천왕봉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법계사 문창천.14:52

법계사앞. 여기서 왼쪽길이 순두류로 내려가는 길인데 좀 멀어도 칼바위길보다 길이 좋다.

법계사앞 단풍. 14:54

법계사앞 헬기장에서 본 천왕봉 15:08.

앞봉1386봉을 넘어서 한참을 내려오면 우측에 커다란 망바위라는 바위를 지나고
다시 또 곤두박질쳐서 내려오면 물소리가 들리며 장터목에서 내려온 등산로를 만나서 다리를 건넌다.

16:00. 칼바위.장터목에서 내려온 등산로와 만나서 5분쯤 내려오면 커다란 칼바위가 나온다.
계곡을 우측에끼고 20여분 내려오면 돌길이 좀순해지며 왼쪽에서 내려온 순두류 도로를 만난다.

칼바위. 16:00.

16:22.순두류길 합류.
순두류에서 내려온 도로와 만나 다리를 건너 매표소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몇분 더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가의 나무들은 아직 푸르르고 건너편 황금능선도 단풍이 물들려면 한주일은 지나야하겠다.

순두류길 합류.16:22.

황금능선 국수봉쪽모습.16:23.

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는 다시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

주차장에서 본 천왕봉모습 .

16:30.중산리 매표소.
매표소앞에는 식당들이 있어 요기를 하고 내려갔으면 좋겠지만 벽소령 대피소에서 본 진주가는 버스가
16:45에 있었으니서둘러서 택시를 탄다.주차장까지는 다시 또 한참을 가야하는데 걸어서 가기는 좀 먼 거리이다.
택시기사에 물어보니 16:45분차는없고 17:05분에 있단다.한시간에 한 대씩 있단다.택시비 5000원.


집에 오는길
주차장에서 앞 식당에서 아주 저녁을 먹고 17:05분차를 타고 진주에 나오니 18:15분이다.
대전가는 버스는 매시 정각에 있고 막차는 21시에 있다.
19시에대전행 직통버스를 타고 대전에오니 21시 10분.
대전에서 천안오는 차도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놏쳤다.일반버스가20시 50분.고속버스는 21:00가 막차다.
몇 번 타봐서 잘안다.택시로 기치역엘 달려가면 21시 30인가 35분차를 탈 수 있다.
오늘도 그 기차를 타고 천안엘 오니 10시 25분. 그렇게해서 이틀간의 지리산종주를 마친다.